가이트너 재무장관은 13일 기자회견에서 매우 강력한 경기부양책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미국과 세계 경제는 향후 2분기에 걸쳐 회복세로 돌아서기에 `충분한 가능성’을 갖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는 올 3~4분기에는 세계경제가 플러스 성장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다.
앞서 미국의 경우엔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작년 4분기 -6.5%를 기록했고, 올 1분기에도 -5.5%를 나타냈다.
가이트너는 아울러 불황을 극복하고 금융위기에 맞서기 위한 미국 정부의 노력들이 일부 개선 징후들을 보이고 있고, 세계 주요 경제국들이 경기부양 핵심 조치에 대해 상당히 강한 컨센서스를 갖고 있다고도 말했다.
가이트너 장관은 다만 디블딥 가능성에 대한 질문을 받자 “앞으로도 상당할 정도의 리스크와 도전이 남아있다”며 “경기회복에 시간이 걸리더라도 놀랄 일은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가이트너는 전날 CNN 방송과의 인터뷰에서도 “강하고 지속적인 경기회복이 자리를 잡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언급은 불황을 완전히 극복하기 위해서는 아직은 `출구전략`이 시기상조이며, 경기부양책이 당분간 지속돼야 한다는 미 정부의 기존 입장을 재차 강조한 것으로 분석된다.
가이트너 장관은 파산 가능성이 불거지고 있는 CTI 그룹 문제에 대해서는 “미국 정부는 CIT 그룹의 위기를 처리할 권한과 능력을 갖고 있다”며 언급, CIT 그룹 사태 처리에 자신감을 내보였다.
101년의 역사를 갖고 있는 CIT그룹은 미국 20대 은행 중 하나로, 근래 유동성 상황이 악화되면서 파산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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