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라이슬러 파산 여파 14년만에… 부지 매각·리스 검토
문 닫은 가든그로브에 있는 구 ‘유니온 크라이슬러 지프 다지 딜러’ 정문에 ‘Closed’라고 적혀 있다.
크라이슬러 자동차 파산으로 새 차 판매가 중단됐던 가든그로브에 있는 구 ‘유니온 크라이슬러 지프 다지 딜러’(대표 찰스 이)가 지난 8일 문을 닫았다.
‘유니온 다지’로 상호를 변경하고 중고차 딜러로 운영할 것(본보 6월11일자, 16면 참조)이라고 밝힌 바 있는 찰스 이 사장은 중고차 딜러가 여의치 않아 매장을 정리하고 부지를 다른 딜러에게 리스할지 아니면 매각할지 고려중이다.
한때 OC 대표적인 한인 자동차 딜러 중의 하나였던 이 딜러의 세일즈 사무실은 비어 있고 매장 밖에는 스프레이로 ‘Closed’라고 적어놓았다. 매장에는 50대 가량의 차들이 주차되어 있다.
가든그로브시 매튜 퍼탈 매니저에 따르면 이 사장은 중고차 매장으로 변경을 고려했지만 현재 부지에서는 시 조닝이 헌차 딜러를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매튜 퍼탈 시 매니저는 OC레지스터지와의 인터뷰에서 “이 사장은 현재의 부지를 팔지, 아니면 다른 딜러에게 리스를 할지를 고려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22번 프리웨이 트래스크 길에 자리 잡고 있는 이 업체는 프리웨이에서도 볼 수 있도록 대형 블루 플래스틱 고릴라를 지붕 위에 설치해 놓아 눈길을 끌기도 했다.
지난 95년 유니온 다지 딜러십을 획득, 운영해 온 이 업체는 OC 비즈니스 저널로부터 우수 소수기업에 선정되는 등 성공한 한인 기업 중의 하나였다. 그러나 미 전국적인 경기 침체로 인해 지난 5월14일 크라이슬러사가 폐쇄를 결정함에 따라서 불가피하게 문을 닫게 된 것이다.
한편 이 사장은 지난달 OC 레지스터지와의 인터뷰에서 “이 비즈니스에는 지난 14년 동안의 피, 땀, 눈물이 담겨져 있다”며 “가족이 소유하고 있는 유니온 크라이슬러 지프 딜러의 폐쇄는 아메리칸 드림의 끝”이라고 말했다.
<문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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