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관광지인 라구나비치와 뉴포트비치가 지난해 OC의 다른 비치들에 비해 하수도 폐수오염이 가장 심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OC 보건국이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라구나비치 연안에 지난해 총 65만갤런의 하수도 물이 배출돼 다른 해안가들에 비해 가장 많았다. 이 비치에는 지난해 11월 하수도 펌프 스테이션이 고장 나 한꺼번에 59만갤런의 폐수가 그대로 배출된 바 있다.

이 사고로 라구나비치는 해안가 길이와 폐쇄 날수를 곱한 해안가 폐쇄 측정치인 비치 마일즈(Beach Miles)가 지난해 10.6를 기록했다. OC 내 다른 비치들은 평균 0.5 이하를 기록한 것에 비해 20배가 넘는 수치.

또한 이 자료는 지난해 뉴포트비치가 전체 OC 내 해안가가 수질로 인해 총 폐쇄한 횟수 중 55%를 차지했다고 보고했다. 총 18번의 폐쇄 중 10번을 기록한 것. 이는 하수도관 기름덩이에서 유출되는 각종 박테리아와 거품 때문으로 뉴포트비치시는 한해 8만5,000달러를 들여 개선작업 중으로 현재 쉽지 않은 편이다.

OC 보건국은 주법에 따라 매주 OC 내 해안가 수질검사를 실시하고 있는데 수질검사에서 기준치에 미달할 경우 경고사인을 각 해안가에 붙이고 하수도관이 새는 것이 발견될 경우 즉시 ‘해안가 폐쇄령’을 내리고 있다.

한편 카운티 보건 당국은 이 일대 가정집 및 업주들에 ▲음식물에 남아 있는 기름기들을 그대로 하수구에 버리지 말 것 ▲페퍼타월 및 커피가루 찌꺼기 등을 이용해 이를 제거한 후 설거지를 할 것 ▲페퍼타월을 화장실 변기에 버리지 말 것 등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