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노인회 미주총련
최근 OC지회 설립
기존 한미노인회 반발
한국 대한노인회 미주지부인 ‘대한노인회 미주 총연합회’(회장 이영송)가 최근 OC 지회(회장 이연욱)를 설립하면서 기존의 오렌지카운티 한미노인회(회장 지사용)와의 갈등이 우려되고 있다.
상당수의 OC 한미노인회 임원들은 오렌지카운티 한인사회를 대표하는 노인회가 버젓이 활동을 하고 있는데 또 다른 노인회가 있을 필요가 있느냐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특히 한미노인회의 현 오영대 이사장, 이연욱 이사, 하응서 수석 부이사장이 대한노인회 미주 총련에 가담하면서 내부적인 마찰이 불거지고 있다.
한미노인회 임원들은 최근 현 이사장인 오영대씨가 미주 총련의 부회장을 맡는 것은 부당하다는 점을 지적하고 그에게 강력하게 항의, 오씨는 총연합회의 임원직을 사퇴한 상태이다. 오 이사장은 “한미노인회와 불필요한 마찰을 없애고 이사장직에 더 충실하고 싶어 이미 미주 총련에 사퇴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상황에서 한미노인회는 지난 8일 긴급 임원회를 갖고 ‘미주 총련’에 관련된 공문을 회원들에게 발송했다. 노인회 측의 공문에는 ▲회장의 승낙 없이 공인으로서 신분을 망각하고 미주 총련에 가입해 OC 지회에 책임자로 임명되었기에 본회의 회원들을 혼란스럽게 하고 분열을 자초하게 되었음을 심히 유감스럽게 생각하고 ▲향후 어떠한 변명도 합리화될 수 없으며 차제에 언급하고자 함은 현재 본회와 미주 총련과는 아무런 연관이 없음을 알리고 회원들은 어떠한 제의에도 현혹되지 말고 오해가 없기를 바란다 등의 내용이 담겨져 있다.
한미노인회의 지사용 회장은 “두 개의 노인회가 되는 것은 원치 않지만 어쩔 수 없는 입장”이라며 “노인회 주요 임원들이 미주 총련에 가입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말했다. 한미노인회는 오는 21일 정기 이사회를 갖고 미주 총련 문제에 대해서 심도 있게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대한노인회 미주 총연합회’ OC 지회의 이연욱 회장은 “한국과 긴밀한 유대관계를 유지하면서 한미노인회의 사업을 도와주고 싶고 상호 유대관계를 강화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주 총연합회는 가든그로브 한인타운 부활교회 내에 사무실 오픈을 준비 중으로 임원진도 구성할 예정이다.
<문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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