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고 카운티 페어가 지난 5일 화려한 막을 내렸다. 카운티 페어는 예년과 달리 마지막이 될지도 모른다는 안타까움에 장기간 이어진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장사진을 이룬 인파들로 성황을 이뤘다. 사람들은 내년 행사를 예측하기 힘든 상황에서 페어 마지막 밤 행사 현장을 쉽게 떠나지 못하고 서로 손을 맞잡으며 안녕을 고했다. 밴드 공연으로 서막을 연 페어그라운드는 어린아이들의 손을 잡고 나들이 나온 가족들로 북새통을 이뤘으며 음식코너, 게임, 선물센터, 동물농장, 놀이기구 앞에는 차례를 기다리는 사람들로 긴 행렬을 이뤘다. 페어그라운드 측은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의 죽음을 애도하는 팬들을 위해 마련한 장소에 마지막 작별인사를 고하려는 사람들로 붐벼 높은 호응을 받기도 했다. 페어를 찾은 한 관광객은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즐기는 장소를 없애는 것은 모두 돈 때문에 일어나는 일”이라며 안타까운 마음을 토로했다. 주 정부 관계자 역시 “가장 좋은 것은 페어를 열 수 있게 델마 페어그라운드를 지키는 것이며 1936년부터 시작된 페어가 2136년까지 지속될 수 있게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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