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호야 코브 어린이 해수욕장을 장악한 바다표범들이 한가로이 놀고 있는 모습을 관광객들이 지켜보고 있다.
샌디에고 인근 라호야 코브의 어린이 해수욕장에 바다표범이 지속적으로 서식할 수 있게 하자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지난달 18~22일 벌인 여론조사는 1987년 설문조사 이래 무작위로 선정한 주민 504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표준 오차 4.4%에 3명중 2명이(63%) 바다표범 서식을 찬성하는 의견을 도출했다.
어린이 해수욕장 개방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 관계자들은 자신들의 의견을 지지하는 주민들이 25%에 불과해 200여마리에 달하는 바다표범의 분산 이동을 추진하자는 의견이 난항에 부딪히게 됐다.
1931년에 조성된 어린이 해수욕장은 완만히 경사진 모래사장과 높은 파도로부터 보호될 수 있는 방파제 설치로 꾸준히 늘어난 바다표범들의 서식처로 탈바꿈되어 현재 관광지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실정이다.
그동안 해당 시는 바다표범을 쫓아내기 위한 여러 가지 프로그램을 실시하자는 의견과 그에 상응하는 경비마련 문제로 골머리를 앓아왔다.
고등법원은 지난 2005년 바다표범을 몰아내고 박테리아 수치를 낮춘 뒤 어린이 해수욕장으로 이용할 수 있게 하는 판결을 내린 바 있으나 연방 법원은 동물애호가들의 항의에 부딪혀 판결을 보류하고 있다.
자연자원 담당 시위원은 지난달 이에 관한 법안 8-0을 상정해 놓은 상태이며 오는 20일 이 법안이 통과되면 고등법원은 이 케이스 조율에 나서게 된다.
주민들은 “새 법안이 통과되면 바다표범을 보기 위해 여름동안 라호야 코브를 찾는 7만여명의 사람들은 줄어들 것”이라며 우려를 표명했다.
<노진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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