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년 동안 세리토스 독립기념일 다민족 음식 부스에서 한국음식을 알리고 있는 김정용·명자씨 부부(오른쪽부터), 딸 스테파니 이·사위 마이클 이씨.
독립기념일 세리토스 다민족 음식코너에서
한국음식 부스 운영 벌써 15년째 봉사 보람
“불고기 테리야키를 즐기는 타민족 단골손님도 생겼어요. 수익성은 없지만 한국음식 홍보에 전 가족이 보람을 느끼고 있어요”
김정용(69)·명자(68)씨 부부의 가족(1남3녀)은 세리토스 독립기념일 행사기간에 열리는 다 민족 음식코너에서 15년 동안 한국음식 부스에서 김치, 밥, 불고기, 닭고기 등을 판매하고 있다.
비영리단체인 ‘세리토스 한인협의회’(회장 정진웅)에서 매년 오픈하고 있는 이 한국음식 부스에서 김씨 가족들은 음식 장만에서부터 판매에 이르기까지 도맡아서 하고 있다. 김씨의 손자손녀 4명도 참가하고 있다.
김씨 가족들은 이 행사를 앞두고 김치를 직접 담그는 등 모든 음식들을 집에서 함께 준비한다. 당일 부스에서는 아들, 딸, 사위가 합세해 불고기를 굽고 테리야키를 요리하고 음식을 서빙한다.
김명자씨는 “한국음식을 준비하는 것이 힘들지만 타민족들이 맛있게 먹는 것을 보면 상당히 기분이 좋다”며 “한국음식을 너무 좋아해 매년 부스를 찾는 단골 백인들도 있다”고 말했다.
‘한빛선교 봉사회’ ‘세리토스 어머니 봉사회’ 등에서 활동하고 있는 김씨는 15년 전 이 행사에 첫 참가할 때 20대였던 큰 딸 스테파니 이씨는 40대의 주부가 되어 남편 마이클 이씨와 함께 지난 4일 세리토스 시청 앞에서 열렸던 행사에 참가했다고 설명했다.
김씨에 따르면 한국음식 부스는 타민족들 사이에 인기가 높아 매년 고객들이 줄지어서 기다린다. 이 음식 부스를 통해서 수익금이 생길 경우 아프리카 선교사업에 사용하고 있다.
<문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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