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강해진 FRB 권한… 새 그릇에 담아야
앞으로 6개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중대한 결단을 내려야 한다. 경제 대통령이랄 수 있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직에 벤 버냉키(사진)를 계속 고용할지, 내칠지를 결정해야 한다.
내년 1월31일까지 임기를 6개월여 앞둔 버냉키 연준 의장에 대한 평가는 엇갈린다. 의회를 중심으로 교체론이 대두하고 있는 가운데 금융위기의 한 복판에서 나름 능력을 인정받았다는 의견이 공존한다.
연준 의장은 대통령의 임명과 의회 상원의 추인을 얻어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임기는 4년인데, 대통령이 “오케이”(OK)하면 연임할 수 있다. 버냉키 의장이 내년 1월 의장직에서 물러나더라도 2020년 1월 말까지는 연준 이사로서 통화정책에 영향력을 행사하게 된다.
오바마 대통령은 최근 버냉키 의장의 연임여부를 묻는 질문에 “그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임무를 훌륭히 해냈다”고 칭찬했다.
무엇보다 버냉키 의장이 위기상황에 맞서 기준금리를 공격적으로 낮추고, 국채 매입에 나서며 정부의 부양책에 발맞춘 공로도 적지 않다.
온라인 트레이딩 사이트인 인트레이드닷컴(Intrade.com)의 네티즌 여론조사에서도 버냉키 의장이 연임될 것으로 보는 의견이 60%로 우세했다.
그러나 오바마 정부의 금융감독 체계 개편으로 연준이 막강한 감독권을 갖게 됨에 따라 의장직에는 합당한 인물을 앉혀야 한다는 여론도 갈수록 비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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