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침체로 전 세계 보석업계가 고사 위기를 맞고 있다.
실업 증가와 급여 삭감 등으로 수입이 줄어든 가계는 불요불급한 지출을 삭감하기 시작했고 가장 먼저 타격을 받은 업종이 바로 보석류 제조 및 판매업이기 때문이다.
뉴욕타임스는 7일 소비자들이 보석류 구입 예산을 삭감하거나 아예 취소하면서 보석업계가 위기에 처했다고 보도했다.
소비자들이 지갑을 열지 않으면서 다이아몬드 광산은 생산 감축에 나섰고 보석류 판매 체인들은 대규모 할인행사에도 불구하고 매출이 급감해 수백개의 점포가 문을 닫고 있다. 이는 다시 각 매장 직원들의 감원으로 이어져 실직자가 양산되는 현상을 낳고 있다.
특히 보석류는 호황기에도 다른 업종에 비해 탄력도가 떨어지는 고가의 제품이기 때문에 지난 6월 현재 다이아몬드의 도매가격이 1년 전보다 15.4%나 떨어졌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점포들이 부채에 허덕이는 상황이 빚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위기상황이 지나고 나면 몇 안 되는 업체만 살아남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해 프리드먼스나 화이트홀 주얼러스 등 많은 보석판매 업체들이 파산했지만, 미국 보석산업연구소의 케네스 개스먼 소장은 올해는 업계에서 도태되는 업체가 작년보다 20%나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월마트와 JC 페니, BJ 홀세일클럽, 코스트코 등 할인점에서도 보석류는 가장 매출이 부진한 부문으로 지적받고 있으며, 온라인을 통한 보석판매도 올 1·4분기에 7%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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