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말부터 한인은행들의 어닝시즌이 시작되는 가운데 한인 은행들의 올 2·4분기 실적이 1·4분기에 이어 일제히 부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월가 및 한인은행 관계자들은 2분기에도 경기침체에 따른 부실자산과 실적 악화라는 악재가 겹치면서 남가주의 14개 한인은행 중 상당수가 적자를 기록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실제로 월가는 4개 상장은행 가운데 윌셔를 제외한 한미, 나라, 중앙 등 3개 은행의 예상 주당순익(EPS)이 적자를 볼 것으로 예상했다.
윌셔은행의 경우 미래은행 인수 실적이 2분기에 반영되면서 나라은행을 제치고 자산 순위에서 2위 은행으로 도약할 것으로 예상된다.
비상장 한인은행도 사정은 마찬가지여서 한 은행 관계자는 “상당수 은행들이 2분기에도 손실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고하면서 “비상장 은행들이 대체적으로 상장은행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실자산 작업이 미진해 2분기에도 이 부문에 역점을 둬야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월가의 한 투자분석가는 “은행마다 부실자산 정리작업에 따른 손실처리 및 대손충당금을 쌓이면서 수익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그러나 한인은행들이 부실자산 정리 작업을 잘 마무리할 경우 미국 경기회복 시기와 맞물려 빠르면 올 3분기 늦어도 올 4분기부터는 실적 개선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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