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불교가 세계포교를 위한 첫 발을 내디뎠다.
원불교는 5일 뉴욕 업스테이트 콜럼비아 카운티(361 State Route 23. Claverack, NY 12513)에서 열린 ‘원불교 미주총부센터(Won Dharma Center)’ 기공식을 통해 미국 및 세계포교에 본격적으로 나설 것을 다짐했다. ‘원불교 100년 성업봉찬사업’의 일환으로 추진, 원불교 세계화의 요람이 될 미주총부센터는 뉴욕 업스테이트 콜럼비아 카운티 허드슨 시 교외 420 에이커 부지에 세워지며 정신개벽 도량과 생활훈련 법도량, 미주교화지원센터, 종교연합운동의 근거지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부지 내 130 에이커에 세워지는 종교 활동 지역에는 선방과 행정빌딩, 근무자 숙소, 훈련객 숙소 2동 등 건물 5채(2만 스퀘어피트 규모)가 들어서며 100~120명 수용규모로 2010년 11월 준공을 예정하고 있다. 종교 활동 지역과 함께 조성되는 야외활동 지역에는 선의정원과 숲속기도터, 행선의 길 등이 들어서 쾌적한 심신수양의 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원불교는 이번에 세워지는 미주총부센터가 영어권 선교의 새 전기를 마련하고 ‘무시선 무처선 처처불상 사사불공’ 등 원불교의 가르침을 세계화하는 전진기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미국 내 정착 가능한 각종 영성 프로그램 및 교화교육 훈련 프로그램을 연구, 서양사회에 적합한 원불교 종교문화와 제도를 마련할 계획이며 지리적 여건을 활용, 대규모 법도량과 함께 종교연합운동의 터전이 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미주총부센터에서는 실시되는 훈련은 상시훈련(아침좌선, 기도, 의두성리연마, 독경, 법어봉독, 선요가, 자기업무, 사상선, 회화, 염불, 묵상심고, 수행일기기재 등)과 정기훈련(7일 훈련, 여름선방, 겨울선방, 일일훈련 등)이며 청소년훈련과 어린이 훈련, 노년층 훈련, 코리안아메리칸문화활동, 무빙 메디테이션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된다. 원불교는 향후 청소년시설과 노후 수양관, 종각, 교육훈련시설 확충, 대법당 등을 신축 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날 기공식에는 뉴욕교당을 비롯, 맨하탄 교당과 필라 교당, 보스턴 교당, 시카고 교당, 워싱턴 교당, 마이애미교당 등 미 전역 25개 교당, 11개 기관에서 300여명의 신도와 하객들이 참석, 성황을 이뤘다. 위도원 교무는 “미주총부센터가 원불교 세계포교의 중심이 되길 바란다”며 “파란고해의 일
체생령들이 광대무량한 낙원생활을 하는데 도움이 되는 센터가 되길 기원 한다”고 밝혔다. <이진수 기자>
지난 5일 열린 원불교 미주총부센터 기공식에 참석한 교무진과 출가재가 대표들이 세계포교를 위한 첫 삽을 뜨고 있다.<사진제공=원불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