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하는 주체의 대명사였던 미국인들이 지갑을 닫고 있다. 개인 저축률은 15년래 최고치로 치솟았다.
저축률 상승은 경제의 윤활유가 되는 소비 지출을 줄일 가능성으로 읽힌다. 특히 미국 경제의 중요한 엔진은 다름 아닌 소비라는 점에서 우려를 불러 일으키기도 한다.
미국의 5월 개인 저축률은 6.9%. 1993년 이후 15년만에 최고 수준이다. 개인 소득이 경기부양 덕에 큰 폭으로 늘었지만 이는 소비로 연결되지 않고 통장으로 들어갔다.
호황이었던 4년 전만해도 미 저축률은 마이너스였고, 2008년 4월엔 0%로 버는 것은 모두 썼던 미국인들이었다. 그러나 경기침체로 실업률이 10%에 육박할 만큼 높아지고 있는 상황. 고용이 불안하면 향후 소득에 대한 불확실성도 커질 수 밖에 없다.
이에 따라 개인들의 저축률이 오르는 것은 자연스러운 리밸런싱이라고 볼 수도 있다. 이를 반영하듯 2008년말 3%로 오른 저축률은 올해 1분기 4%, 5월엔 5.6%로 상승했고, 이제 7%를 눈앞에 두고 있다.
저축률이 당분간, 혹은 꽤 오랫동안 더 상승할 것이란 전망도 적지 않다.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는 저축률이 결국 10~11%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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