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의 AIG 본사 빌딩 인수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금호종금의 자금조달이 순조로워 인수가 무난할 것으로 전망된다.
AIG 빌딩 인수에 참여 중인 투자회사 관계자는 2일 “AIG 본사 빌딩의 실제 감정가보다 월등히 낮은 가격에 인수가 결정돼 국내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다”며 “이미 보험사 한 곳이 참여를 결정했고, 다른 보험사 몇 곳과도 협상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AIG 빌딩에 대한 금호종금의 인수 예정 가격은 1억5,000만달러 수준으로, 빌딩 매입에 따른 세금과 수수료를 보탤 경우 대략 1억5,600만달러가 필요하다.
금호종금은 인수 자금 마련을 위해 현재 부동산 펀드를 설립을 추진 중이다. 또 우리금융의 계열사가 200억원 가량을 별도로 투자하게 된다.
부동산 펀드의 경우 규모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우리금융 계열사의 투자분 200억원을 제외한 나머지 자금 전부를 부동산 펀드로 조달하는 방안과, 펀드 규모를 줄이고 절반 정도를 금융권 차입으로 조달하는 방안 등 2가지가 검토되고 있다.
인수 측은 두 방안 중 어느 쪽이든 자금 조달에는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보험사 등 다수 국내 기관투자자들이 이번 부동산 펀드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데다, 일부 금융권 차입을 쓸 경우엔 부동산펀드 규모가 1,000억원 이내면 충분하기 때문이다.
AIG 빌딩 인수에 참여키로 한 투자회사 관계자는 “가격이 예상보다 싸 인수조건을 꼼꼼히 살펴봤지만 독소 조항은 없었다”며 “굳이 불리한 조건이라면 인수 후 당분간 AIG가 빌딩을 무상 사용하는 정도”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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