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랜드 일부지역 상수도 사용료가 이번 달부터 크게 오른다.
워싱턴 교외지역 상수도 위생국(WSSC)은 몽고메리 카운티와 프린스 조지스 카운티의 상수도 요금이 7월 1일부터 9% 오른다고 밝혔다. 몽고메리 카운티와 프린스 조지스 카운티 의회는 각각 지난 5월 상수도 요금 인상안을 승인한 바 있다.
WSSC에 따르면 이들 지역의 각 가정이 부담해야 하는 상수도 인상액은 매달 평균 4.47달러 수준이다. 상수도 요금 인상은 빈번한 수도관 파열로 인한 보수비용 상승이 주요 요인이 됐다.
WSSC는 지난해 7월 1일부터 금년 7월 30일까지 몽고메리와 프린스 조지스 카운티 지역에서 총 1,972건의 수도관 파열을 보수해 왔다. WSSC 관계자에 따르면 1997년 이래 수도관 파열이 가장 심했던 해는 2003년으로 이들 두 카운티에서 파열된 수도관 건수는 총 2,198건에 달했었다.
하지만 WSSC 당국자는 올해 들어 수도관 파열 사태가 더욱 빈번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올해 초 1월 한 달간 수도관이 무려 611건이 파열돼 월별 수도관 파열 수로는 1997년 이래 가장 높은 수치를 보이기도 했다.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 취임식 전후로 몰아닥친 한파로 지난 1월 16일부터 약 10일간 수도관 파열이 약 400건으로 집중적으로 몰린 의외의 사태도 발생했다. 월별 수도관 파열 건수로는 2003년 1월에 집계된 601건이 최고 기록이었다.
WSSC 당국자는 고령화되어 가고 있는 수도관 시설을 개선하지 않는 한 앞으로 이와 같은 상황은 계속될 것이라는 우려를 내놓기도 했다. 이 당국자는 또 고령화된 수도관을 이대로 방치해 둘 경우 공중 보건, 주민들의 안전과 삶의 질이 크게 위협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수도관 안전 상태에 관한 최근 보고서에 의하면 수도관 설치가 잘못돼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도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12월 메릴랜드 지역 리버로드 선상에서 발생한 수도관 파열은 바로 상수도관 설치를 규정대로 하지 않았기 때문에 발생한 인재로 비난을 받은 바 있다.
<안성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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