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그 태그스 Inc.의 데이빗(오른쪽)·모니카 유 부부는 한인사회는 물론 주류에도 차별화된 품질의 신개념 티셔츠 문화를 선도하고 있다.
제작부터 판매까지 큰 정성… 품질 차별화
백화점 납품 등 주류사회서도 뜨거운 반응
“티셔츠는 음식으로 치면 매일 먹는 밥과 같습니다. 착용감 좋고 시원하고 매끄러운 질 좋은 티셔츠 한 벌은 열 양복 안 부러운 아이템이죠”
다운타운 자바 산티 애비뉴에 위치한 티셔츠 전문업체 ‘도그 태그스 Inc.’(Dog Tags Inc.)를 운영하는 데이빗·모니카 유 부부는 10년째 티셔츠만을 고집해 온 티셔츠 매니아다.
도그 태그스는 원단 선택에서부터 디자인, 제작 및 판매까지 티셔츠 생산의 전 과정을 총 책임지는 제조 판매 업체. 다른 곳에서 이미 만들어진 원단이나 제품을 떼어 오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품질 통제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일단 모든 제품은 100% 순면 원단으로 직접 디자인해 6~7번의 염색 처리과정을 거쳐 까다롭게 만든다. 100장을 만들면 완제품은 70% 밖에 되지 않을 정도로 정성을 기울인다. 손해를 감안하더라도 ‘뛰어난 품질’로 소비자들을 감동시키겠다는 취지다.
“처음 미국에 와서 티셔츠를 사서 입었는데 옷이 돌아가고 빨고 나면 줄어들었어요. 몸에 잘 맞고 빨아도 안 줄며 여름엔 시원하고 겨울엔 따뜻한 좋은 품질의 티셔츠를 선보여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데이빗 유 사장은 좋은 착용감의 티셔츠를 만들기 위해 고민하던 중 한국의 ‘메리야스’를 떠올렸다. 미국인들이 자주 입는 일반 두꺼운 티셔츠가 16~28수라면 메리야스는 80~90수로 시원하고 부드러우면서도 착용감이 좋았던 것.
유 사장은 여기서 힌트를 얻어 40수 원단의 ‘실크’같은 느낌의 100% 면 티셔츠를 선보이기 시작했다. 또한 빨아도 줄거나 모양이 흐트러지는 단점도 보완했다.
데이빗 유 사장은 “도그 태그스 Inc.의 모든 제품은 7번 이상 미리 빨아서 나오기 때문에 여러 번 세탁해도 늘어나거나 줄지 않고 모양도 변함없다”고 자랑했다.
이처럼 차별화 된 품질이 유명세를 타면서 한인은 물론 주류 도매업자들에게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데이빗 유 사장은 “도그 태그스 Inc.가 선보이는 브랜드인 ‘모던 시티즌’ ‘ET4R’ ‘신세라 USA’ 등은 포에버 21의 남성 라인인 ‘헤리티지’(Heritage) 등 주류 백화점 등에서 선보인다”며 “불경기를 맞아 이익을 많이 남기기보다는 박리다매 효과를 노리겠다”고 말했다.
소매 티셔츠 가격은 한 장당 15달러부터. 월~금요일 오전 8시~오후 5시, 토요일은 오전 8시~오후 1시 영업하며, 주소와 전화번호는 1510 Santee Ave. LA, (213)747-7000
<홍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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