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예산 삭감따라
장소 옮기거나 축소
한인들이 많이 이용하고 있는 세리토스 ABC 통합교육구 성인학교가 주정부와 교육구 예산 삭감으로 인해 전반적인 강좌 축소로 한국어로 진행되었던 프로그램들이 올해 여름, 가을 학기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지난 7년 동안 이 학교에서 진행되어 왔던 ‘한국인을 위한 피터 홍 음악교실’은 올해 가을 학기부터 장소를 옮겨서 아테시아의 ‘뉴라이프 커뮤니티교회’(18800 Norwalk Blvd.)에서 강좌가 열린다.
피터 홍 교수는 “그동안 한국인의 음악교실을 1주에 12시간 강의해 왔는데 가을학기부터 6시간으로 줄이려고 했기 때문에 그 시간으로는 강의를 할 수 없어 장소를 옮겼다”며 “교육구 예산이 정상화될 때까지는 계속해서 교회에서 수업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피터 홍 교수가 진행해 온 이 음악교실은 통기타반, 피아노반, 영어노래반, 한국 합창단 등으로 한 학기 평균 등록 학생이 300여명으로 한인들 사이에 상당히 인기를 얻어온 강좌 중의 하나이다.
이 성인학교에서 한인 중장년층을 주 대상으로 한국어로 진행되었던 ‘한국어 컴퓨터 강좌’(강사 브라이언 김)도 축소됐다. 한 학기 120여명이 등록해 인기를 얻고 있는 이 강좌는 중국, 스패니시 컴퓨터 강좌와 함께 이번 여름학기에는 폐강됐다. 가을학기에는 복원될 예정이다.
브라이언 김 강사는 “다른 교육구와 달리 ABC 교육구는 건실해 그나마 강좌가 많이 줄어든 편은 아니다”며 “한국어 컴퓨터 강좌는 이번 여름학기에 강의가 없지만 가을학기에는 오픈한다”고 말했다.
한편 ABC 통합교육구 성인학교의 파올링 구오 교장은 “주정부와 교육구의 예산이 30%가량 줄어들어 전체 강좌의 약 15%를 축소했다”며 “컴퓨터 강좌의 경우 강사가 한인이기 때문에 여전히 한인들이 한국어로 지도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ABC 교육구의 한국어 컴퓨터 강좌에 관한 자세한 문의는 (714)994-5884 브라이언 김 씨에게 하면 된다.
피트 홍 교수의 한국인을 위한 음악교실은 (714)980-0555로 피터 홍 교수에게 하면 된다.
<문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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