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니아 주 정부가 경기 부양 자금 사용 측면에서 워싱턴 DC나 메릴랜드보다 그 효과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왔다.
50개 주를 대상으로 실시한 교통 관련 경기 부양 자금 사용 효과에 대한 스마트 그로스 아메리카(Smart Growth America)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DC와 메릴랜드에 대한 평가가 버지니아보다 월등히 높았다.
이 보고서에서 DC와 메릴랜드는 전체 순위에서 거의 최상의 수준인 상위권에 올랐다. DC는 4위를 차지했으며 메릴랜드는 6위를 기록했다.
버지니아는 39위로 거의 바닥에 가까운 순위를 보였다. 버지니아는 철도 관련 투자에 높은 점수를 받기도 했지만 도로 관리 및 보수에서 아주 낮은 평가를 받아 하위권으로 떨어졌다. 이와 관련해 스마트 그로스 아메리카는 고속도로 개보수 프로젝트의 경우 일자리 창출에 더 효과적이며 신규 도로 건설보다도 공기가 훨씬 짧아진다는 지적도 내놓았다.
하지만 버지니아는 투자 사용처의 투명성 부문에서는 높은 점수를 받았다. 또 열차 프로젝트 투자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아 이 부문 12위에 오르기도 했다.
반면 DC와 메릴랜드는 신규 도로 건설을 위한 투자를 줄이는 대신 기존 도로와 교량의 보수 및 유지에 더 관심을 보여 후한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들 지역은 보행자 보호 시설을 개선하고 자전거 도로와 대중교통 수단 이용률을 높이기 위한 방안 마련 등에서도 높은 평가를 얻었다.
DC는 경기 부양 지원금 중 대중교통 수단 개선과 보행자와 자전거 통행료 프로젝트 등에 투자한 자금 규모 면에서는 최고 순위인 1위였다. DC 정부는 경기 부양 지원금 중 41.5%를 이들 프로젝트에 투입해왔다.
메릴랜드의 경우 경기 부양 자금의 94%를 기존 도로 개보수용으로 사용한 것으로 보고됐다.
이번 보고서는 경기 부양법안 통과 후 단지 120일이 지난 후 조사된 것이어서 보고서 조사 측에서 밝히 바와 같이 각 주는 경기 부양 자금을 사용할 방안에 대해 아직도 많은 결정을 남겨두고 있는 상태이다.
한편 이번 보고서를 작성한 스마트 그로스 아메리카는 도시 비대를 막는 공공 정책을 지지하며 밀집형 도시 건설로 대중교통 시설과 도보나 자전거를 이용한 출퇴근을 장려하기 위한 단체이다.
<안성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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