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나하임힐스 지역 91번 프리웨이 인근 임피리얼 하이웨이 선상에 새 고가도로 일부가 완공되어 그동안 철도 건널목 병목현상에 시달리던 이 지역 운전자들의 불편을 덜어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오렌지카운티 교통국(OCTA)이 약 9,000만달러의 예산을 들여 애나하임힐스의 오렌지도프 애비뉴와 에스페란자 로드 교차로에 건설 중인 이 고가도로는 이 지역 철도 건널목 위로 지어진 브리지로 이 지역은 그동안 열차가 지나갈 때 생기는 병목현상이 잦던 곳이었다. 이번 공사는 오는 2010년 완공 예정으로 현재 남쪽 차선 1개와 북쪽 방향 전 차선이 오픈됐으며, 내년 완공 때에는 남북 방향 전 차선이 오픈될 예정이다.

애나하임힐스 및 요바린다 지역에 사는 주민들은 91번 프리웨이를 타기 위해 임피리얼 하이웨이를 이용해 왔으나 메트로 링크, 각종 화물열차 등이 지나갈 때 길게는 10분까지 기다리는 불편을 겪어왔다. 지난 2006년 OCTA 조사에 따르면 하루 평균 자동차가 약 4만대가 지나가며 각종 열차들도 약 80차례에 걸쳐 이 지역을 통과하고 있다.

특히 이번 고가도로 개통은 자동차 운전자뿐만 아니라 비상시 이 지역을 통과해야 하는 앰뷸런스들의 원활한 소통도 기대되고 있다. 그동안 긴급 구조상황이라도 열차가 지나갈 때면 꼼짝없이 건널목을 기다려야 했던 앰뷸런스들도 이제는 더 이상의 불편 없이 철도 건널목을 지나갈 수 있게 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