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 교통부 데이빗 김 신임 부차관보(두 번째 줄 왼쪽에서 네 번째)와 가족들이 기뻐하고 있다. 김 신임 부차관보 양옆은 아버지 김익창씨와 어머니 그레이스 김 실비치 레저월드 한인회 회장.
실비치 레저월드의
그레이스 김 한인회장과
김익창씨의 장남 ‘경사’
“부모님 삶의 본보기가 성공의 비결이었습니다”
한인 은퇴노인들이 다수 거주하고 있는 실비치 레저월드에 경사가 났다. 실비치 레저월드 한인회 그레이스 김 회장과 김익창씨 부부의 장남인 데이빗 김씨가 지난 5일 연방 교통부 부차관보에 임명된 것.(본보 6월6일자 보도)
20일 실비치 레저월드에서는 김씨의 임명을 축하하는 오찬모임이 열렸다. 김씨 가족들 외에도 강석희 어바인 시장, 새미 이 박사 등 약 120여명의 한인 및 미 주류계 인사들이 참석한 이 날 자리에서 데이빗 김 신임 부차관보는 “정신과 의사·교사였던 부모님들이 말보다는 행동으로 삶의 본보기를 보여주셨으며, 커뮤니티를 위해 적극적으로 봉사하셨던 두 분은 내가 공직자로 서는데 롤 모델이 되어주셨다”며 부모님의 감사함을 잊지 않았다.
어바인 강석희 시장은 “데이빗 김씨의 성공은 부모님의 직접적인 영향에 있다”며 “12년 동안 지인으로 지내던 데이빗 김씨를 보면 커뮤니티 부모님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 지를 보여준다. 김씨의 이번 부차관보 임명은 가족들의 잔치이며 커뮤니티의 잔치이다”고 말했다. 1948년 런던올림픽, 1952년 헬싱키 올림픽 다이빙 금메달리스트에 빛나는 한인 새미 이 박사도 이날 축하 연설을 통해 “김씨의 이번 경사는 ‘무한의 꿈’(no limit to our ambition)임을 보여주는 기쁜 일”이라며 김 신임차관보와 가족들에게 축하의 말을 전했다.
그동안 LA카운티 메트로폴리탄 교통국(MTA) 부국장으로서 워싱턴 DC에서 연방정부 담당 로비스트로 활동하던 김 신임 부차관보는 옥시덴탈 칼리지, USC를 거쳐 데이빗 로버티 연방 상원의원, 하비어 베세라 연방 하원의원 등의 보좌관을 지냈고 그레이 데이비스 전 캘리포니아 주지사의 워싱턴 담당 로비스트 부국장, 미 무역대표부의 의회 담당 차관보로도 활동한 바 있다.
오는 7월6일부터 공식 업무에 들어가는 김 신임 부차관보는 연방 교통부 레이 라후드 장관과 다나 그레샴 차관 등을 보좌하며 연방 상원의 각종 교통관련 입법과 교통부의 정책을 조율하는 역할을 담당하게 되는데 특히 오바마 행정부가 추진 중인 고속철도 건설과 경기부양 기금 중 교통관련 정부기금에 대한 전반적인 정책, 항공관련 정책 등에 직접적으로 참여하게 된다.
중책을 맡게 된 김 신임 부차관보는 “이제는 한인들이 정치무대에서 사이드라인이 아닌 메인으로 진출할 시기”라며 “신임 부차관보 직책은 도전적인 일이나 반면에 스릴 있는 모험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종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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