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종서와 중요무형문화재(인간문화재) 97호인 명창 양길순씨가 23일 열리는 ‘유엔 공공행정상’ 시상식 행사를 빛내는 축하 공연을 위해 뉴욕에 왔다. 김종서씨는 4년전 뉴저지 추석맞이 대잔치에 출연한 이후 뉴욕 공연은 처음이고, 양길순씨 역시 96년 카네기 홀을 비롯한 미주 순회 공연 이후 꽤 오랜만에 다시 뉴욕을 찾은 셈이다.
김종서씨는 80년대 한국의 대표적인 헤비메탈 밴드 ‘시나위’와 ‘부활’의 보컬리스트로 활동했고 솔로로 데뷔한 이후에는 발라드 록 가수로도 최고의 인기를 누렸다. 최근 드라마 ‘행복합니다’에 출연하며 연기자로서도 활동했던 김씨는 드라마를 위해 직접 작곡한 ‘아버지’를 유엔에서 부르게 된다. 김씨는 “대중가수로서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을 비롯해 세계 각국 대표들을 대상으로 노래를 부르는 것은 분명 큰 영광”이라고 소감을 말했다.
서울시의 물 프로젝트 ‘아리수’가 이번 행사에서 상을 받기도 하지만 김종서씨는 가수 이전에 열렬한 환경주의자로 물과 환경에 대한 활동을 벌일 계획도 가지고 있으며 “꼭 한번은 뉴욕 한인 관객 위한 공연을 펼치고 싶다”는 강한 바람을 나타냈다. 올해 시상식을 주관한 중국 단체 대표가 김종서씨의 중국 공연을 보고 적극적으로 초청했다는 후문이다.
양길순씨는 “비록 짧은 공연이지만 전 세계에서 온 부통령급 이상 고위 공직자만 100명에 달하는 무대인 만큼 대한민국의 문화 사절단이라는 마음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씨는 한국국악협회 이사로도 활동하고 있다.
<박원영 기자>
23일 유엔에서 세계 100여개국 고위직 공무원들에게 공연을 펼치는 가수 김종서(왼쪽)와 중요무형문화제 97화 양길순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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