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루킹스 보고서, “급료 오르고 총생산 안정적”
연방정부 일자리로 실업률도 비교적 낮아
주택시장 붕괴 극복 여부가 최대 관건
워싱턴 지역 경제가 전국적으로 가장 빠른 속도로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근로자들의 급료가 오르고 있으며, 지역 총생산이나 실업률 등이 전국 대도시 가운데 가장 안정적이라는 분석이다.
브루킹스 연구소가 17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워싱턴 지역은 올 1/4분기 경제 상황이 전국 100대 대도시 지역 가운데 거의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우선 고용 감소는 전국에서 10번째로 낮았고, 실업률도 11번째로 낮았다.
또 지역 전체 생산량 감소폭은 전국에서 3번째로 적었다.
브루킹스 연구소는 그러나 주택 가격이 워낙 큰 폭으로 떨어졌고, 은행에 압류된 주택이 많다는 점이 경제회복 속도의 발목을 잡을 요소가 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브루킹스 연구소 대도시정책 프로그램 앨런 브루브 연구소장은 “이번 연구에서 나타난 긍정적인 요소들이 얼마나 오래 지속돼 고용이 늘어날지가 관건”이라며 “가장 큰 문제는 최악인 주택시장 상황”이라고 말했다.
브루브 소장은 “워싱턴의 상황이 경기침체에서 회복되고 있는 것인지, 보합세인지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브루킹스 보고서는 일단 긍정적 요소를 담고 있지만 장밋빛만인 것은 아니다.
우선 워싱턴 지역의 주택 가격은 올 1/4분기에 작년 동기 대비 8.8%나 더 떨어졌다. 이는 전국 평균 6.3%보다 더 심한 것이다.
이 부분에서는 전국적으로도 하위권인 77위에 랭크됐다.
은행에 압류된 주택도 1,000채 당 6.49채 꼴로 전국 89위의 나쁜 성적을 냈다. 전국 평균은 1,000채당 3.06채였다.
보고서는 워싱턴 지역도 서브프라임 모기지 파동 여파가 심각하다고 지적하고, 프린스 윌리엄, 프린스 조지스 카운티의 주택 압류율이 특히 높다고 밝혔다.
워싱턴은 부동산 거품 붕괴의 타격을 가장 크게 받은 20개 지역 가운데 대도시로는 유일하게 포함됐다.
브루킹스 보고서가 꼽은 전국 최상위 지역은 샌 앤토니오, 오클라호마 시티, 오스틴 순이었다.
보고서는 또 워싱턴 지역은 연방 정부 관련 일자리 덕분에 비교적 안정적인 고용상황을 유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워싱턴 지역의 올 1/4분기 고용량은 작년 3/4분기에 비해 0.6%밖에 떨어지지 않았다.
전국 평균 하락률은 2.9%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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