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시애틀 기온 91도, 3일 이어 일자 별 역대 최고 기록
5일부터 정상 날씨로 회복
서북미 지역에 3일과 4일 때이른 폭염이 기승을 부린데 이어 4일 저녁엔 갑자기 강풍이 몰아쳐 대규모 정전 사태가 발생했다.
국립기상청은 4일 수은주가 시애틀에서 91도, 올림피아에서 92도, 벨링햄에서 84도로 치솟는 등 역대 ‘6월4일’ 중 최고기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3일에는 시애틀과 올림피아의 낮 기온이 89도를 기록, 역시 6월3일 날씨 중 최고기온을 경신했었다.
찜통더위가 기승을 부린데 이어 4일 저녁부터 서북미 지역에 시속 50마일의 강풍이 몰아치면서 대규모 정전 피해가 발생했다. 퓨짓 사운드 에너지(PSE)가 전력을 공급하는 1만2,00여 세대에 전기가 끊겼고, 시애틀전력회사(SCL) 소속 5,800가구도 정전의 불편을 겪었다.
오리건주에도 강풍이 엄습하면서 포틀랜드 제너럴 일렉트릭(PGE)를 이용하는 5만 가구에 전기 공급이 중단돼 긴급 복구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포틀랜드 일부 지역에서는 골프공만한 우박이 떨어져 농작물 피해도 발생했다.
기상청은 최근 내륙의 고기압이 해안쪽으로 역류하는 현상에 따라 수은주가 크게 올라갔다가 바다에서 육지쪽으로 부는 해안성 기류와 충돌하면서 강풍이 불었다고 분석했다.
이처럼 기류가 바뀌면서 워싱턴주 서부지역은 5일부터 낮 최고기온이 70도 중반대인 정상으로 돌아갔으며 이 같은 날씨는 당분간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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