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년부터 매일 랠프 리저널팍서
이젠 50여명과 함께
“맨손체조를 하면 잔병이 없어요”
박정서(82)·성실(76)씨 부부는 풀러튼의 로즈크랜스와 비치 스트릿에 있는 ‘랠프 B. 클락 리저널 공원’(Ralph B. Clark Regional Park)에서 월~토요일 오전 8시부터 8시30분까지 맨손체조를 11년째 하고 있다.
당뇨병을 치료하기 위해 지난 74년부터 한국에서부터 맨손체조를 해온 박씨 부부는 지난 99년 미국으로 이민 온 직후부터 이 공원에서 처음 맨손체조를 시작했다. 이들이 매일 맨손체조를 하는 것을 보고 공원에 산책 나온 사람들이 1~2명씩 합세하기 시작해 지금은 50여명으로 늘어났다.
이중에는 한인들도 있지만 중국·백인 등 타 민족들도 상당수 섞여 있다. 연령층은 60대 이후의 노년층이 다수를 차지하지만 40~50대들도 간혹 있다. 이들은 박씨의 구령에 맞추어 함께 맨손체조를 하고 있다.
한국에서 대령으로 제대한 박정서씨는 “오랫동안 맨손체조를 해왔기 때문에 맨손체조를 하는 방법을 잘 알고 있다”며 “맨손체조를 꾸준히 하면 5장6부가 좋아지고 나이가 들어도 잔병치레를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간혹 박씨가 긴급한 사정으로 맨손체조에 참석하지 못할 경우에는 다른 사람이 구령을 부르고 체조를 인도한다. 오랫동안 아침 체조에 참여한 사람들이 있어서 박씨가 자리를 비워도 별다른 문제가 없다.
박씨는 “오랫동안 함께 맨손체조를 하다가 보니까 운동을 마친 후 커피타임도 갖고 생일도 챙겨주고 있다”며 “건강이 허락하는 한 계속해서 공원에서 맨손체조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서씨 (714)670-1423
<문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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