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창묵 박사, 한인 경제 살리기 세미나서 전망
올 9월부터 경기 회복 조짐 전망…
“한인 경제 호황땐 둔감, 불황땐 민감”
워싱턴주 수석경제고문을 지낸 손창묵 박사가 내년 초 미국의 불황 종료가 선언될 것으로 전망했다.
손 박사는 한인 상공회의소(회장 김영민) 주최로 3일 밤 코앰TV 공개홀에서 열린 ‘한인경제 살리기 100분 토론회’에 패널리스트로 참가해 “전후 11번째인 이번 불황은 이 달로 17개월째에 돌입, 최장기록을 경신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하지만 “통상 실물경기 선행지수로 삼는 주식시장이 3월부터 회복세로 돌아선 점과 실업률 증가속도가 둔화되고 있는 점이 불황 종식의 희망적인 전조로 보인다”며 “주식시장 회복 후 통상 6개월 후부터 실물경기가 살아난다는 연구결과를 토대로 볼 때 이르면 9월부터 경기회복 조짐이 나타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 같은 전망에 따라 올 3/4분기부터 미국 경기가 회복세로 돌아서면 내년 초 불황종료 선언이 내려질 것으로 내다봤다.
손 박사는 경기회복의 속도는 부진한 기업투자와 금융권의 신용경색이 언제 풀리느냐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미국의 저축률은 -2%에서 최근 4%로 올라섰으며 크레딧 점수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이 달라져 불황 극복 후에도 급작스런 소비진작이 이뤄지지 않을 것이며 결국 지속적이고 꾸준한 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분석했다. 워싱턴주 경제의 경우 내년 초까지 여전히 어려움을 겪다 2010년 중반을 지나면서 점점 회복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했다.
손 박사는 또한 “호황에는 둔감하고 불황에는 민감한 것이 한인경제의 문제점”이라고 지적한 뒤 “불황이 지난 후 호황을 맞더라도 한인경제가 안고 있는 치명적인 구조적 문제를 풀지 않는 한 호황에 다시 둔감해질 수 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한인경제 시스템의 구조적 문제는 자동적으로 해결되지 않는 만큼 한인단체들이 합동으로 컨설팅 회사를 고용해 구조적인 문제점을 밝혀내자고도 제안했다.
그는 10년 이상 그로서리ㆍ세탁소ㆍ테리야키를 운영하며 자본을 축적하고 영어와 미국문화에 익숙해진 이민 선배세대는 신규 이민자에게 이들 업종을 넘기고 새로운 사업군에 도전함으로써 천편일률적인 한인 비즈니스의 패턴을 개선해야 한다는 ‘이민 단계론’ 을 강조했다. 정락규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