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크우드 매장 은행 경비원 사살 후 현금자루 탈취
경찰, 공모자 두 명 체포…흑인 주범 2명도 추격 중
한인들이 많이 사는 레이크우드의 대형매점 월마트에서 대낮에 총기 강도사건이 발생, 경비원 한 명이 피살되고 고객 한 명이 총상을 입었다.
경찰에 따르면 2일 낮 1시30분께 흑인 두 명이 레이크우드 브리지포트의 월마트 내 앵커뱅크에서 현금 백을 들고 있던 무장 경비원 쿠르트 허스테드(39)에게 총기를 발사한 뒤 현금 자루를 빼앗아 달아났다.
경찰은 머리에 총격 당한 허스테드는 그 자리에서 숨졌으며 매장 안에 있던 고객 한 명이 어깨에 총상을 입고 인근 타코마 제너럴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현금 자루에 든 현찰의 액수는 알려지지 않았다. 용의자들은 범행 후 월마트 주차장에 세워둔 1993년 뷰익 스카이락을 타고 달아났다. 이 차량은 이날 오후 S 66가와 먼로 St 인근에서 발견됐다. 경찰은 이 차량이 지난 4월20일 도난 신고됐었다고 말했다.
이 사건으로 당시 매장 안에 있던 수백명의 쇼핑객이 바닥에 엎드리고 뒷문을 통해 대피하는 등 대혼란을 빚었다.
목격자인 리사 포터 마울은 “월마트에 들어가 쇼핑을 하려는 순간 갑자기 총소리가 났고, 이후 경비원이 피를 흘리며 바닥에 쓰러져 있었다”며 ‘문을 통해 태연하게 달아나는 범인들을 봤다”고 말했다. 그녀는 “아무리 불경기라지만 상대적으로 안전하게 여겼던 대형 매장에서 이처럼 끔찍한 사건이 발생했다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고 말했다.
경찰은 사건 발생 후 폐쇄 TV회로에 찍힌 영상을 근거로 범인 검거에 나서 이날 밤 늦게 남녀 두명을 타코마 인근 유니버시티 플레이스에서 붙잡아 1급 살인 혐의로 구치소에 수감했다.
경찰은 “이들 용의자는 범행은 공모했지만 직접 총격하지는 않았다”며 “조만간 범행 주도자 두 명을 체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이들은 모두 흑인으로 6피트 이상의 키에 나이는 20대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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