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시 지난해 강간 126건 발생…전년대비 41%나 증가
올 들어서는 감소 추세…불황여파 반영 절도는 증가
지난해 시애틀 시에서 강간사건이 3일에 한번 꼴인 126건이나 발생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전년인 2007년의 90건에 비해 무려 41%나 증가한 것이다.
연방수사국(FBI)과 시애틀경찰국은 1일 연례 범죄통계를 발표하고 “지난해 시애틀에서 발생한 살인사건도 모두 29건으로 전년 24건보다 5건이 늘어났다”고 밝혔다.
하지만 강간이나 살인사건은 올 들어 다시 감소 추세에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올 1월부터 4월까지 4개월동안 시애틀시에서는 모두 33건의 강간 사건이 발생, 전년도 같은 기간 37건에 비해 11%가 줄었다. 올 들어 4개월동안 발생한 살인사건도 전년 동기대비 45%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차량 절도사건의 경우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55%가 줄어든 데 이어 올들어서도 추가로 27%가 떨어졌다.
시애틀 경찰국의 존 디아즈 국장대리는 “차량 절도범에 중범죄를 적용, 형량을 늘리면서 관련 범죄가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불황으로 먹고 살기가 힘들어진 세태를 반영한 듯 올들어 절도사건은 10%가 늘어났고, 가중폭력 사건도 17%, 강도는 25%나 증가했다.
디아즈 경찰국장 대리는 “지난해 살인ㆍ강간ㆍ강도ㆍ가중폭력ㆍ절도ㆍ차량절도 등 강력범죄는 2007년에 비해 4% 떨어졌다”며 “전체 강력범죄 발생율은 40여년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청소년들의 폭력사건과 갱 범죄가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는 점도 우려되고 있다.
오리건주의 경우도 포틀랜드ㆍ유진ㆍ세일럼ㆍ그레스햄 등 4개 대도시의 지난해 강력범죄 발생율은 전년에 비해 2%가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전국적으로도 강력범죄는 지난해 전년 대비 2.5%가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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