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타클라라 한미노인봉사회 22년간 행사 펼쳐와
300여명 초청 소요경비 2만 달러
본국정부나 총영사관에서는 도움 요청 거절
산타클라라 한미노인봉사회(회장 성안평)가 지난 22년간 펼쳐온 한국전쟁 참전 용사 및 가족 초청 감사패 증정식이 오는 26일(금) 서니베일 커뮤니티 센터에서 열린다.
지난달 30일 성안평 회장은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같이 밝힌 뒤 한국전쟁 참전 용사뿐만 아니라 가족들에게도 감사의 뜻을 전달함으로써 한미간의 교류증진과 친선도모를 위한 일익을 담당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성 회장은 동족상잔의 불행한 사건이 발생되었을 때 미군들이 목숨을 걸고 와서 도와주었기에 지금의 대한민국이 있는 것이라면서 북한이 최근들어 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한반도에 긴장을 고조시키고 상황에서 한국전쟁 참전 미군용사 및 그들의 자녀를 초청하는 조그만 행사를 펼치는 것이야말로 한미간의 우호증진과 혈맹관계를 계속 유지해 나가는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성 회장은 한국전 참전용사들이 타계하거나 건강상의 문제로 인해 점점 참석하는 인원이 줄어들고 있어 안타까운 마음이 가득하다고 밝힌 뒤 그나마 다행인것은 지난해 시범적으로 시작한 가족초청 행사가 알려지자 한국전 참전 미군 용사들의 자녀들이 자신들도 참석 요청을 해왔다면서 한미간 끈끈한 매개체가 자녀들에게도 이어지고 있음을 강조했다.
그러나 성 회장은 지난 1988년부터 시작되어 22년간 이어져 내려오는 이같은 행사에 대해 본국 정부가 외면하고 있는데 대한 서운함을 표출하기도 했다.
그는 우리가 이같은 행사를 한번 치르는데 경비가 20000 달러 정도 소요되기 때문에 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을 통해 재외동포재단기금에 일부 도움을 요청했으나 일언지하에 거절당했다면서 한국 정부가 해야 할 일을 우리가 이렇게 22년간 계속 활동하고 있는 상태에서 약간의 도움을 요청하고 있는것에 대해 이처럼 도외시하는 것은 무슨 이유 때문인지 모르겠다고 불만을 표시했다.
그는 특히 최근 LA에서 우리와 똑같은 행사를 처음 시작하는 단체는 재외동포재단으로부터 지원금을 받은 것으로 파악되었다면서 어떻게 LA총영사관을 통해 접수된 건은 지원금을 받고 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을 통해 요청한 것에 대해서는 지원이 안되는지 의문이라며 형평성의 문제를 제기하기도 했다.
산타클라라 한미노인봉사회의 이번 행사에는 300여명의 한국전 참전 용사와 가족 기관장들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나 본국 정부나 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의 지원은 거의 전무하다시피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성안평 회장은 지난 4월25일 LA에서 공식 출범한 대한노인회 미주총연합회 총회에 참석 발언을 통해 산타클라라 한미노인봉사회 차원에서 펼치고 있는 6.25참전 미군초청 위로잔치와 감사패 전달 행사를 대한노인회 미주총연의 각 지회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열어줄 것을 정식으로 건의했으며 이영송 미주총연 회장으로부터 긍정적 답변을 약속받기도 했다.
<이광희 기자> kh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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