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에도 전달 대비 2%, 1년 전에 비해 16.4% 떨어져
하락폭 줄었지만 바닥 징후 아직 없어
킹ㆍ스노호미스ㆍ피어스 카운티 등 시애틀지역 집값 하락세가 계속 이어지고 있지만 하락폭이 다른 대도시보다 상대적으로 양호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스탠더드 & 푸어스(S&P)가 26일 발표한 3월 케이스쉴러 지수에 따르면 시애틀지역의 집값은 3월에도 전달인 2월에 비해 2% 떨어졌고, 1년 전에 비해서는 16.4%가 떨어진 것으로 분석됐다. 지역 주택 값이 최고조로 치솟았던 2007년7월에 비해서는 22.5%가 하락한 것이다. 또 연간 월별로 대비했을 경우 14개월째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S&P는 “이 같은 주택가격은 2005년 5월 수준으로 집값이 4년 전으로 회귀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시애틀지역의 주택가격 하락폭은 다른 대도시에 비해 덜한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 20대 대도시를 평균했을 경우 지난 1분기(1월~3월) 기준으로?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19.1%나 떨어졌으며 최고조로 가격이 뛰었던 2006년 2분기에 비해서는 32.2%나 폭락했다. 이는 당초 시장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하락폭 18.3%을 뛰어넘는 수준이다.
시애틀지역의 경우 26만4,810달러 이하의 저가 주택의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큰 것으로 집계됐다. 저가 주택은 2월에 비해 2.4%, 1년 전에 비해 18.5%가 떨어졌고 38만7,274달러 이상의 고가 주택은 전달에 비해 2.1%, 1년 전에 비해 15.8%가 하락했다. 그 중간 가격대의 주택은 전달에 비해 1.7%, 1년 전에 비해 15.8%의 하락세를 보여 상대적으로 가장 선방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함께 발표된 퍼스트 아메리카 코어로직 주태가격 지수에 따르면 킹-스노호미시 카운티 지역 3월 주택가격은 전달에 비해 0.23%, 1년 전에 비해 13.6%가 떨어진 것으로 집계돼 상대적으로 S&P 지수보다는 좋게 나왔다. 상대적으로 가격 하락폭이 컸던 피어스 카운티가 빠진 결과로 풀이된다.
마크 플레밍 부동산 전문분석가는 “여전히 차압물건이나 대기물량 등이 많아 시애틀을 포함해 전국 주택시장에서도 바닥 징후를 확인할 수는 없다”며 “주택가격이 낭떠러지에서 떨어진 뒤 언덕에서 아래로 구르고 있는 형국”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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