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망생은 줄고 학비지원 신청자는 크게 늘어나
새벽등록 줄서기 ‘옛말’
워싱턴 주정부의 예산지원 삭감으로 공립학교들이 서둘러 교사를 해고하고 교과과정을 감축하고 있는 가운데 사립학교들도 비싼 수업료 때문에 지원자가 줄어들자 운영경비 절감을 위한 고육책을 동원하고 있다.
워싱턴주 사립학교연맹(WFIS)에 따르면 다음 학기 지망생이 최고 15%까지 줄어든 학교도 있다. 킹 및 스노호미시 카운티의 6개 캠퍼스에 2,000여 학생을 포용하고 있는 시다파크 크리스천 학교는 예년의 경우 2월 등록개시 일에 새벽 4시부터 학부모들이 줄을 섰으나 올해는 한 두명만 나왔을 뿐이다.
이들 사립학교는 다음 학기에 지망생이 급격하게 줄어드는 것보다는 경기침체에 따라 학비지원을 신청하는 재학생들이 크게 늘어나는 데 더 신경을 쓰고 있다.
따라서 사립학교들은 학생들의 학비지원을 늘리기 위해 다른 분야의 경비를 줄이고 있다. 시다파크 학교는 교직원들의 연례 봉급인상을 15년만에 처음으로 중단했고 2만3,144명이 등록하고 있는 시애틀 천주교 교구 학교들도 교직원들의 봉급을 동결한 바 있다.
에버렛의 노스쇼어 크리스천 아카데미는 학비지원 신청자가 1/3이나 늘어났지만 등록생수는 오히려 764명에서 803명으로 늘어났다. 보잉공장 인근에 위치한 이 학교는 보잉의 대량감원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지만 해고당한 학부모들도 어떻게든 연간 3,500 달러의 수업료를 마련하기 위해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다고 학교 관계자는 말했다.
공립학교에서 해고당한 교사들이 봉급이 상대적으로 적은 사립학교에 몰려들고 있다. 천주교 교구의 경우 작년 봄 400여명으로부터 이력서를 받았지만 현재 취업 지망교사는 1,100여명에 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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