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가 28일 오전 노 전 대통령의 시신이 안치된 경남 김해 봉하마을회관에서 나와 조문객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
각계 인사 2천여명 참석
유골은 정토원 임시안치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영결식이 한국시간 29일 오전 11시(LA시간 28일 오후 7시) 경복궁 앞뜰에서 국민장으로 엄수된다.
국민장 장례위원회와 정부는 노 전 대통령 국민장 마지막날인 이날 영결식에 이어 노제를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갖기로 하는 등 세부일정을 발표했다.
노 전 대통령의 유해는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의 발인식 이후 서울로 운구돼 영결식과 서울광장 노제를 거쳐 수원 연화장에서 화장되고 나서 봉하마을의 사찰인 정토원에 안치될 예정이다.
29일 오전 5시(LA시간 28일 오후 1시) 김해시 봉하마을 빈소에서 유가족과 친인척, 참여정부 인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발인제가 열리며, 유해를 실은 영구차와 유가족 차량, 버스 20여대로 이뤄진 운구행렬에는 만장 1,700여개가 마을 입구까지 뒤따른다.
운구차량이 경복궁 흥례문 앞뜰에 도착하면 전·현직 대통령과 정관계, 주한 외교사절을 포함한 각계 인사와 유족 등 2,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영결식이 진행된다.
영결식은 군악대의 조악 연주로 시작돼 국민의례와 고인에 대한 묵념, 고인 약력보고, 공동 장의위원장인 한승수 국무총리와 한명숙 전 국무총리의 조사, 불교와 기독교, 천주교의 종교의식이 이뤄진다.
이어 노 전 대통령의 행적을 기리는 생전의 영상 방영, 유족과 고위 인사 등의 헌화, 그리고 조가에 이어 삼군 조총대원들의 조총의식을 끝으로 마무리된다.
영결식 후 운구 행렬은 시민들의 애도 속에 서울광장으로 이동, 오후 1시부터 약 30분간 노제를 지낸 뒤 오후 3시께 수원 연화장에 도착해 노 전 대통령의 유해 화장식을 치르게 된다.
노 전 대통령의 유골함은 이어 오후 9시께 봉하마을로 옮겨져 봉화산 정토원 법당에 임시로 안치됐다가 향후 사저 옆 야산에 조성되는 장지에 안장될 예정이다.
영결식을 하루 앞둔 28일 서울 경복궁에서는 노 전 대통령의 영정이 세워질 2미터 높이의 제단 공사가 분주하게 진행되는 등 영결식 준비가 한창인 모습이었다.
한편 이날까지 봉하마을 조문객은 100만여명을 넘어섰고 전국 분향소를 찾은 추모객도 수백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돼 영결식 직전까지 뜨거운 추모 열기가 이어지고 있다.
<서울-김동희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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