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기츠 백업센터 크리스 앤더슨(왼쪽)과 포워드 카멜로 앤서니가 레이커스 주포 코비 브라이언트의 슛을 막고 있다.
원정 3차전서 홈코트 이점 탈환한 후
원정 4차전서는 완패 또 ‘승부원점’
LA 레이커스가 3차전에서 홈코트 이점을 되찾은 후 4차전에서는 싱겁게 드러누웠다.
플레이오프에 들어 계속 들쭉날쭉한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는 레이커스는 25일 덴버 펩시센터에서 벌어진 NBA 서부 컨퍼런스 결승 시리즈(7전4선승제) 4차전에서 101-120으로 완패, 덴버 너기츠에 2승2패 타이를 허용했다. 이번 시리즈에서 게임당 37점을 쏟아내고 있는 주포 코비 브라이언트가 또 34점을 올리며 임무를 다한 반면 ‘조연진’이 일방적으로 밀린 결과였다.
너기츠는 이날 카멜로 앤서니가 야투 난조에 발목 부상까지 겹쳐 15점에 그쳤지만 포인트가드 찬시 빌럽스와 식스맨 J.R. 스미스가 대신 각각 24점씩 올리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그리고 케년 마틴(13점 15리바운드), 네네(14점 13리바운드), 리처드 앤더슨(6점 14리바운드)이 모두 리바운드를 13개 이상 잡아내며 레이커스 프론트라인을 압도했다. 한 팀 선수 3명이 플레이오프 경기에서 모두 리바운드를 13개 이상 잡아낸 것은 1994년 유타 재즈 이후 처음이다.
이번 시즌 단 한 번도 안방에서 2연패를 당한 적이 없는 너기츠는 단테 존스(12점)와 라이너스 클레이자(10점)도 두 자리 수 득점을 기록한 반면 레이커스는 라마 오돔과 데릭 피셔가 각각 5점, 트레버 아리자가 3점으로 묶인 문제가 심각했다. 센터 앤드루 바이넘이 야투 7개 중 6개를 성공시키며 모처럼 14점(5리바운드)으로 선전했지만 앤서니의 첫 야투 10개가 빗나간 후에도 점수차는 점점 벌어지기만 했다.
한편 이틀 전 3차전에서 3점슛 27개 중 22개가 빗나가 지난 3월9일 이후 처음으로 덴버에서 패했던 너기츠는 이날 3점슛 24개 중 7개(29.2%)를 성공시켰다.
5차전은 LA 스테이플스센터로 장소를 옮겨 27일에 벌어진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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