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을 졸업하고도 일자리 구하기가 힘들어 고학력 실업자가 늘고 있는 경제 침체 상황 속에서도 워싱턴 지역은 갓 대학을 졸업하는 신규 인력을 위한 고용이 어느 곳보다 여전히 왕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지 메이슨 대학 경제학과의 스티븐 퓰러 교수는 워싱턴 지역의 고용 시장 상황과 관련, “단순 노동력을 요하는 직종은 일자리가 줄어들었으나 고학력 직종은 계속 일자리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하고 “대학을 새로 졸업하는 사회 초년병들에게 워싱턴은 직장을 구하기 좋은 환경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퓰러 교수는 워싱턴 지역에서 일자리가 준 업종은 건설업, 소매 관련 분야이며, 이와는 달리 서비스 제공 분야, 즉 의료, 연방 공무원 등의 일자리가 늘고 있다고 밝혔다.
토론토 대학 경영학과의 리처드 플로리다 교수는 최근 워싱턴 DC를 최근 ‘대학 졸업자들이 직장생활 하기 가장 좋은 도시’ 전국 1위로 선정했다.
플로리다 교수는 취직 가능한 일자리 수와 거주 경비 등을 감안, 순위를 매겼었다.
지난 1월 기준으로 미 전국의 25세에서 29세 사이 실업률은 지난 1983년 이래 가장 높은 11%를 기록하고 있다.
또 3월의 20세에서 24세 사이 실업률은 무려 13.9%에 달했다.
노동통계전문기관 CGC의 존 챌린저 대표는 “이 같이 젊은 층의 실업률이 높은 상황에서도 워싱턴은 일자리를 구할 기회가 매우 많은 곳”이라며 “워싱턴은 앞으로 5년이면 은퇴를 하는 인원이 매우 많아 취업이 그만큼 용이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 같은 고용시장 상황에 따라 워싱턴 지역에서 공부하고 타지로 취업했던 상당수 젊은이들이 나은 일자리를 찾아 되돌아오는 경향도 두드러지고 있다.
지난 2006년 조지워싱턴 대학을 졸업한 크리스틴 스트레이 양은 2년간 미시시피 델타에서 하이스쿨 교사로 일하다 커뮤티케이션 관련 직종을 구하기 위해 워싱턴으로 다시 돌아왔다.
스트레이 양은 당초 뉴욕에서 직장을 구했으나 여의치 않아 현재는 워싱턴에서 일자리를 찾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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