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동부 결승 1차전에서는 ‘수퍼맨’ 드와이트 하워드(왼쪽)의 올랜도 매직이 ‘킹 제임스’ 르브론 제임스의 클리블랜드 캐발리어스를 눌렀다.
올랜도, 예상 뒤엎고 클리블랜드에 먼저 1승
클리블랜드 캐발리어스가 올랜도 매직에 걸려 포스트시즌 첫 패를 당했다.
플레이오프 1, 2회전을 합계 8연승으로 가볍게 끝냈던 클리블랜드는 20일 홈코트에서 벌어진 NBA 동부 컨퍼런스 결승 시리즈(7전4선승제) 1차전에서 처음으로 쓴맛을 봤다. ‘수퍼맨 센터’ 드와이트 하워드(30점 13리바운드)를 앞세워 안방으로 쳐들어온 올랜도에 106-107로 패한 충격이 크다.
절대적인 우세가 예상됐던 탑시드 클리블랜드가 홈코트에서 패한 것은 정규시즌까지 합쳐 46경기 만에 단 3번째다.
클리블랜드는 이날 간판스타 르브론 제임스의 49점에 힘입어 시종 앞서 나갔다. 한 때는 점수차를 ‘15’까지 벌렸고 해프타임 직전에는 코트 반대쪽에서 쏜 모 윌리엄스(17점)의 ‘버저비터’ 3점포까지 들어가 질 수가 없을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그 전 필라델피아 76ers에 6차전, 보스턴 셀틱스에 최종 7차전까지 끌려가며 단단해진 올랜도는 3쿼터에 30-19로 받아치며 클리블랜드를 코너로 몰았다.
스탠 밴 건디 올랜도 감독이 4쿼터 타임아웃 때 선수들을 모아놓고 “우리는 여러 번 위기를 극복하고 여기까지 올라왔지만 그들은 여태껏 쉬운 경기만 했기에 정신력에서 우리가 앞선다”며 승리를 장담한 대로였다.
올랜도는 경기 막판 하워드가 6반칙으로 퇴장한 후에도 결코 흔들리지 않았다. 전반에 5점으로 부진했던 명사수 포워드 라샤드 루이스가 대신 경기 종료 14.7초 전 결승 3점포를 터뜨리며 클리블랜드를 울렸다. 루이스는 후반에만 3점슛 3개를 포함, 17점을 올리며 올랜도의 첫 승을 견인했다.
클리블랜드는 ‘원맨쇼’로 승리를 책임지려 했던 제임스가 체력소모가 심했던 나머지 경기 종료와 동시에 다리에 쥐가 나 코트에 드러누운 모습이 상징적이었다.
2차전은 22일 같은 장소에서 벌어진다.
<이규태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