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고메리 카운티와 프린스 조지스 카운티가 메릴랜드 주 정부를 상대로 벌인 교육 지원금 확대 요청이 거절됐다.
주 교육위원회는 15일 이들 카운티의 요청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공식 발표했다. 이와 함께 주 교육위원회는 결정 사항을 구체적으로 설명하는 14쪽 분량의 문건을 냈으며 위원회 12명 위원 중 9명이 이에 서명했다.
몽고메리와 프린스 조지스 카운티는 교육 예산에서 카운티가 책임져야 하는 비중을 줄이는 대신 주 정부의 지원금을 늘려 줄 것을 주 정부에 요구해 왔다. 경제 침체로 세입이 감소하자 이들 두 카운티는 당초 예산안을 수정할 수밖에 없는 처지에 놓이게 되자 이와 같은 제안을 내놓았었다. 이들 카운티는 주 정부에서 요구하는 교육비 부담금에 못 미치는 교육 예산을 편성하는 방법을 통해 자체 예산 적자폭을 줄일 수 있기를 희망해 왔다.
이번 결정을 내면서 주 정부는 관내 카운티 급 지방 정부 24개 중 21개가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할당된 교육 부담금을 충실히 이행하고 있다는 주장도 폈다. 주 정부는 또 이들 카운티가 자체 교육 부담금을 줄여야 할 만큼 예외적인 돌발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는 설득력 있는 증거를 제시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주 정부가 이들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게 돼 이들 카운티는 앞으로 교직원 감원과 일시 해고 등의 조치를 피해갈려면 새로운 자구책을 마련하지 않으면 안 될 상황에 몰리게 됐다.
현재 몽고메리 카운티의 경우 교육 예산 적자 예상 폭은 7,950만 달러에 이르며 카운티 의회가 이번 주 안으로 최종 예산안을 표결에 붙일 예정이어서 주 정부의 이러한 결정은 더욱 충격적인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한편 몽고메리 카운티 의회는 오는 7월 1일부터 회기년도가 시작되는 예산안의 5억 5천억 달러에 달하는 예상 적자를 메우려는 시도를 해 왔으나 크게 의미 있는 방안을 아직 찾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프린스 조지스 카운티도 예산 적자로 인한 압박 사정은 마찬가지로 2,360만 달러에 이르는 예산 적자가 예상된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