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직 센터 드와이트 하워드가 덩크슛을 터뜨리고 있다.

올랜도, 83-75로 반격 3승 3패
17일 보스턴에서 마지막 한 판


0보스턴 셀틱스와 올랜도 매직이 결국에는 최종 7차전에서 승부를 가리게 됐다.

14일 올랜도에서 벌어진 NBA 동부 컨퍼런스 플레이오프 2회전 시리즈(7전4선승제) 6차전에서 동부 3번 시드인 홈팀 매직이 83-75로 승리를 거두며 3승3패로 디펜딩 챔피언 셀틱스(2번)와 타이를 이뤘다. 매직은 이로서 구단 역사상 단 3번째 7차전을 치르게 된 반면 셀틱스에게는 26번째다.

5차전 패배 후 스탠 밴 건디 감독을 공개적으로 비난했던 매직 센터 드와이트 하워드가 23점에 22리바운드를 쏟아내며 매직을 구해냈다. 정규시즌 리그 전체에서 가장 많은 3점슛을 성공시켰던 라샤드 루이스는 20점을 거들었고 ‘트루크 전사’ 히도 터콜루는 7점에 그쳤지만 경기 막판 매직이 11-2로 몰아쳐 승부를 가를 때 결정적인 3점포를 꽂아 셀틱스의 의지를 꺾었다.

매직은 1996년 이후 첫 컨퍼런스 결승 진출을 노리고 있다.

셀틱스는 포인트가드 라잔 론도가 19점에 16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후반 10점차 리드를 날리는 바람에 시카고 불스와의 1회전 시리즈에 이어 2회전에서도 마지막 7차전까지 끌려가게 됐다.

동부 결승 진출권이 걸린 최종 7차전은 17일 보스턴에서 벌어진다.

<이규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