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커스 포워드 파우 가솔(왼쪽)이 지켜보는 가운데 코비 브라이언트(왼쪽)가 로케츠 포워드 셰인 배티에의 수비를 따돌리고 ‘리버스 레이업’을 시도하고 있다.
118-78로 로케츠 때려눕히고 3승2패
‘Reverse Layup’
LA 레이커스의 5차전 승리 또한 간단한 ‘레이업’이었다. 이틀 전 4차전에서 휴스턴 로케츠에 당한대로 갚아줬다.
무조건 우승이 목표인 레이커스는 12일 LA 스테이플스센터에서 속개된 NBA 서부 컨퍼런스 플레이오프 시리즈(7전4선승제) 5차전에서 파우 가솔(16점 13리바운드)의 ‘높이’를 앞세워 ‘작은’ 로케츠를 118-78로 때려눕혔다. 4차전에서는 야오밍이 빠진 로케츠를 얕보았다가 큰 코 다쳤지만 이날에는 정신을 바짝 차리고 나와 KO승으로 복수했다.
먼저 3승(2패)을 거둔 레이커스는 14일 휴스턴에서 벌어지는 6차전에서 서부결승 진출을 확정지을 수 있다.
레이커스는 이날 첫 쿼터에 로케츠를 24-35의 코너로 몰아붙인 뒤 2쿼터가 시작되자마자 연속 8점을 몰아쳐 단숨에 스코어를 19점차로 벌렸다. 로케츠는 7피트 장신 가솔의 포스트플레이를 막을 방법이 없었다.
공만 쥐어주면 골을 터뜨리거나 자유투 2개를 얻어내던 가솔은 패스도 기가 막혔다. 라마 오돔(10점 6리바운드)이 빈틈을 찾아 달리면 득점으로 연결될 패스를 정확하게 찔러줬다.
사샤 부야치치도 이때 반 웨이퍼의 슛을 블락한 뒤 덩크슛으로 속공에 마침표를 찍는 등 레이커스는 계속 퍼부어 스코어를 점점 벌려나갔다. 4쿼터 초반 96-56으로 40점차까지 벌어지는 등 전 경기에서 당한만큼 갚아주는 것으로 보였다.4차전에서 허리를 다쳐 출장여부가 불투명했던 오돔은 첫 쿼터 종료 4분22초 전 만원관중의 열렬한 환영을 받으며 코트에 올랐지만 19분밖에 뛸 필요가 없었다. 그 덕분에 앤드루 바이넘(14점 6리바운드)이 주전 센터로 출장, 컨디션을 끌어올릴 귀중한 실전기회를 잡은 셈이 됐다. 포스트시즌 내내 죽을 쑤고 있던 바이넘은 덩크 두 개를 포함, 이날 레이커스의 첫 6점을 올리며 자신감이 붙기 시작했다. 한편 첫 쿼터에 야투 7개 중 5개를 성공시켜 레이커스의 빠른 출발을 책임진 코비 브라이언트는 31분 동안 26점을 올렸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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