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릿 레스토랑의 최고 경영자 앤드류 타바콜리와 칼-베스트부동산의 스티브 임 에이전트가 햄릿 셔먼옥스 매장에서 포즈를 취했다.
할리웃 스타들의 명소
60년간 맛 전통 이어와
“경험 없어도 운영 가능”
해리 루이스(영화배우)는 아내 메릴린 루이스(의류 디자이너)와 처음 데이트하던 날에 배우, 작가, 감독 등 영화 관계자들의 만남의 공간이 될 아담한 레스토랑을 개업하는 꿈을 간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것은 1950년의 이야기로 레스토랑 햄릿이 탄생한 배경이다. 햄릿은 셰익스피어에 대한 해리의 사랑과 남을 즐겁게 해주는 일에 대한 메릴린의 사랑이 조화를 이룬 명품 햄버거 레스토랑이다.
요리를 할 줄 몰랐던 메릴린은 그의 자서전(메릴린, 당신은 요리를 할 줄 압니까?)에서 “해리는 꿈을 갖고 있었고 그가 꿈을 성취할 것으로 믿었기 때문에 그의 꿈에 동승했다”고 회고했다.
부부가 첫 번째로 LA 선셋 거리에 개업한 햄릿 레스토랑은 개업과 동시에 매일 영화배우 등 유명 인사들로 붐비는 명소로 각광을 받으며 할리웃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했다.
햄릿은 지난 60년 동안 남가주를 비롯해 전국에 매장을 확대하는 등 성공가도를 질주해 왔다. 고객들은 “햄버거를 취급하고 있는 레스토랑 가운데 맛과 고객들에 대한 서비스의 질, 쾌적한 실내 분위기 등을 따져볼 때 햄릿과 비견할 만한 곳은 없다”고 평가하고 있다.
LA의 사업가 앤드류 타바콜리는 2004년 햄릿 레스토랑을 매입했다. 영업실적이 부진한 매장의 문을 닫았고 현재는 웨스트LA, 셔먼옥스, 패사디나를 비롯해 메릴랜드, 버지니아주 등에 6개 매장만이 남았으며 모두 성업 중이다.
타바콜리는 “햄릿 레스토랑이 긴 생명력을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은 번화가에 위치해 있으며 고객들에게 한결 같이 양질의 음식을 제공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장수업소는 고객들에게 신뢰감을 안겨주게 마련”이라며 “햄릿은 고급 햄버거 레스토랑의 원조로 그 품격을 잃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햄릿은 시간이 흐르면서 메뉴에 변화를 추구했다. 고객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수 있는 맛은 유지하면서 보다 다양한 고객들이 찾을 수 있도록 음식을 퓨전화 했다. 하지만 아직도 초창기 메뉴들도 서브하고 있고 특히 랍스터 비스케 수프 등이 이곳에서 처음 개발된 음식이라는 사실은 고객들에게 햄릿의 전통과 역사를 느끼게 하고 있다.
햄릿은 최근 약 200석 규모의 패사디나(214 S. Lake Ave.)와 셔먼옥스 매장(4419 Van Nuys Ave.)을 각각 150만달러에 내놓았다. 이들 매장들은 파티를 즐길 수 있는 공간도 갖추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들 매장 매매에 관여하고 있는 칼-베스트부동산의 스티브 임 에이전트는 “햄릿 본부에서 영업을 도와줄 것이기 때문에 식당 영업에 경험이 없는 한인들도 큰 어려움 없이 운영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락처 (818)402-9011
<황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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