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케츠 포워드 칼 랜드리(왼쪽 아래)가 레이커스 센터 앤드루 바이넘의 반칙으로 인해 쓰러지고 있다.
NBA 플레이오프 2R 2차전
LA 레이커스가 어렵게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무조건 우승이 목표인 레이커스는 6일 LA 스테이플스센터에서 벌어진 NBA 서부 컨퍼런스 플레이오프 2회전 시리즈(7전4선승제) 2차전에서 데릭 피셔(12점)와 론 아테스트(25점)가 각각 퇴장당한 신경전 끝에 111-98로 승리, 시리즈 전적을 1승1패로 끌어올렸다.
레이커스는 이날 초반부터 코비 브라이언트(40점)를 앞세워 첫 쿼터 당장 39-25로 치고 나섰다. 1차전에서 패한 뒤 정신이 번쩍 든 모습이었다. 그러나 로케츠는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2쿼터에 32-18로 받아치며 만만치 않은 상대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57-57 동점으로 해프타임에 들어가 다급해진 레이커스는 3쿼터가 시작되자마자 16-5로 몰아쳐 73-62로 달아났다. 그러나 로케츠는 플레이오프 커리어 최다 21점에 10리바운드를 잡아낸 백업 파워포워드 칼 랜드리의 활약에 힘입어 다시 점수차를 줄여나갔다.
이때 피셔가 로케츠 포워드 루이스 스콜라를 한 방에 눕혀버리며 팀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라마 오돔과 루크 월튼 등 후배들과 돌아가며 싸워 테크니컬파울 자유투를 얻어간 스콜라가 스크린을 세우기 위해 다가오자 NFL 라인배커나 다름없는 어깨 태클을 가한 것.
피셔는 과격한 파울로 이때 퇴장당했지만 그 플레이로 인해 상승세를 탄 팀은 레이커스였다. 하지만 피셔는 그 장면이 TV 화면에 명백하게 잡혀 다음 경기 출장정지 처벌까지 받을 위기에 몰린 것으로 보인다.
로케츠는 이어 아테스트마저 코비가 팔꿈치로 목을 때렸다고 항의하다 퇴장당해 결국 13점차로 패했다.
3차전은 8일 휴스턴에서 벌어진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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