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 재단 주최, 한인 수십명 백남준 등 거장 작품 둘러봐
알재단(회장 이숙녀)이 5일 아트 클래스 행사의 일환으로 주최한 첼시 갤러리 투어에 50명에 가까운 인원이 참여해 성황을 이루었다. 비가 오는 궂은 날씨였지만 피카소, 백남준 등 최근 뉴욕 화랑계의 화제가 되고 있는 거장의 작품을 볼 수 있는 기회였기 때문에 열기는 뜨거웠다.
오전 11시 30분 가고시안 갤러리에 모인 관람객들은 김지혜 강사의 안내로 피카소의 작품 수십 여점과 다큐멘터리를 감상했다. 큐비즘의 전성기를 이룬 시대의 작품에 비해 상대적으로 큰 관심을 받지 못했던 그림들이지만 80년대 중반 구겐하임 미술관 이후 거의 25년 만에 뉴욕에서 대규모로 소개되는 거장의 말년 작을 볼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였다.
관람객들은 이어 프랑스 작가 소피 칼리의 개인전이 열리고 있는 폴라 쿠퍼 갤러리로 발걸음을 옮겼다. 애인에게 이메일로 받은 이별의 통지를 모티브로 사진과 영상 작업을 한 흥미있는 전시였다. 또 다른 가고시안 갤러리에서는 미니멀리즘의 선구자적인 역할을 하며 ‘강박적인 반복’의 미학을 보여준 일본의 세계적인 화가 야오이 쿠사마전의 작품을 감상했다. 한인 화랑인 가나 갤러리를 들른 후 마지막 순서로 제임스 코한 갤러리의 백남준 특별전을 찾았다. 예술에 대한 정의를 새롭게 내렸던 거장들의 작품을 맘껏 즐긴 2시간동안의 투어였다. <박원영 기자>
알재단의 첼시 갤러리 투어에 참석한 미술 애호가들이 백남준의 작품을 감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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