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동부에서 가장 오래된 한국 사찰인 뉴욕원각사(주지 정우스님)가 지난 3일 불기 2553년 부처님 오신 날 봉축 법요식을 봉행했다.
미국 스님들과 미국인 신도 등 300여명이 참석한 이날 봉축법요식은 은은한 타종소리로 시작해 헌공과 점등, 삼귀의 순으로 진행됐고 정화섭 불사추진위원장의 발원문 낭독, 김정광 신도회장의 봉축사 등으로 꾸며졌다. 또한 어린이 신도들의 꽃 공양에 이어 윤희원 보살의 낭송, 향과 떡, 과일 등을 올리는 육법공양법요식이 이어졌다. 육법공양에는 원각사 최고령 신도인 박만순(94) 보살 등 노보살들이 참여, 박수갈채를 받았다.
부주지 지광 스님은 이날 법문에서 “부처님이 이 땅에 오신 까닭은 ‘탐진치’ 삼독에 묻혀 사는 우리를 지혜와 자비로 일깨워주시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 스님인 대성 스님은 영어 법문을 통해 깨달음의 의미와 인연에 대해 설법했다.
한편 이날 법요식과 함께 열린 전통문화 행사는 지난해 카네기홀에서 창작 판소리 이순신 가를 공연한 김영옥 명창이 특별히 참석, 50여 분간 흥부가를 구성진 입담과 함께 열창, 큰 박수를 받았다. 이어 뉴욕한국국악원(원장 박윤숙)의 입춤(이수나비)과 진도북춤(오세원)의 공연이 이어졌다.
뉴욕원각사에서 열린 부처님 오신 날 봉축법요식에서 정화섭 불사추진위원장이 발원문을 낭독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욕원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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