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전철 공사구간 경비 많이 들지만 백년대계 위해
복개터널, 지상궤도 등 3개 방안 중 14일 선택
사운드 트랜짓 경전철의 벨뷰 다운타운 구간을 지하터널로 건설하는 방안을 시 당국이 선호하고 있지만 건설비용이 지상궤도보다 6억 달러 더 들고 공사기간도 연장되는데다 마이크로소프트사까지 반대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현재 트랜짓 위원회가 검토하고 있는 벨뷰 다운타운 구간의 공사방법은 지하터널, 복개터널 및 지상궤도 등 세 가지다. 위원회는 오는 14일 노선 및 공사방법을 일단 선정한 후 환경영향 등을 고려한 최종 결정은 내년에 내릴 예정이다.
벨뷰의 그랜트 데긴저 시장은 가뜩이나 혼잡한 다운타운에 전철궤도까지 들어서면 정체가 더 심해지며 특히 동서를 잇는 4개 간선도로의 흐름이 끊기고 도시경관도 해친다며 벨뷰의 백년대계를 위해서는 지하터널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측은, 그러나, 경전철 건설은 빠를수록 좋다며 공사기간이 상대적으로 짧고 비용도 터널(13억 달러)이나 복개(14억 달러)보다 훨씬 적은 지상궤도(7억 달러)를 선택하고 남은 비용을 MS의 레드몬드 본사까지 연장하는데 사용할 것을 원하고 있다.
킹 카운티 주민들은 작년 주민투표에서 경전철을 오는 2021년까지 시애틀에서 머서 아일랜드와 벨뷰 다운타운을 거쳐 오버레이크까지 지상 또는 고가궤도로 연장하는 데 필요한 28억 달러의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판매세를 인상하도록 승인했었다.
현재 미국 도시 가운데 14개 도시가 지상궤도 경전철을 운용하고 있고 터널은 고작 3개 도시에서만 택하고 있는 데 대해 데긴저 시장은 이들 도시가 대부분 비용 때문에 지상궤도를 택했지만 결과적으로 교통혼잡이 가중돼 이를 후회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벨뷰 시의회는 메인 스트릿에서 NE 6가까지 복개터널 공사안을 4-3으로 지지했는 데 이 지역 상인들은 도로가 파헤져지는 4~6년간은 사실상 비즈니스를 할 수 없을 것이라며 이전하겠다고 위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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