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니아주 교통부가 라우든 카운티의 일부 주요 도로바닥에 교통 안전 표시로 ‘지그재그’ 형태의 선을 그려 넣는 방안을 시범 도입, 실시하고 있다.
이들 특이한 형태의 도로 안전 표시는 산책객과 자전거 통행량이 많은 ‘워싱턴과 올드 도미니온 트레일(Washington & Old Dominion Trail)’과 교차하는 주요 도로 구간인 ‘벨몬트 릿지 로드’와 ‘스털링 블러바드’ 등 현재 2군데에 선보이고 있다. 교통부는 지난달 이들 구간에 5백 피트 길이의 지그재그 선을 흰색으로 표시해 놓았다.
교통 관계자는 이들 도로에서 사고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어 새로운 도로 표시 방법을 시범 도입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벨몬트 릿지 로드는 하루 평균 교통량이 1만 4천대 가량이며 차량평균 운행 속도는 시속 40~50마일로 밝혀졌다. 스털링 블러바드의 일일 운행 차량은 2만 5천대 정도이며 운행 속도는 평균 시속 35~40마일로 나타났다. 2002년과 2008년 사이 올드 도미니온 트레일과 주요 도로가 만나는 지점에서 발생한 교통 사고는 모두 23건에 달했으며 대부분 자전거가 결부됐다.
교통부 산하 교통연구위원회의 책임 연구원은 도로 표시가 지그재그로 독특해 운전자의 관심을 끌어 서행 운전을 유도할 수 있기를 기대했다.
반면 처음 이 도로 표시를 접한 운전자들은 너무나 생소한 모습이라 당황스럽기도 했다며 이번 시도는 오히려 도로 안전을 해칠 수 있다는 견해를 내놓았다. 일부 운전자들은 지그재그 선을 따라 운전하기도 해 차량이 좌우로 오가는 곡예 운전을 벌이는 모습도 목격됐다.
이번 도로 표지의 시범 실시는 1년간 진행되며 한 정부 관리에 따르면 효과가 증명될 시 더 확대될 방침이다.
한편 이와 같은 도로 표시는 오스트레일리아, 영국 등지에서 이미 상용하고 있는 것들로 미국에 도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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