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니아에서 DC로 드나드는 다리 중 가장 교통량이 많은 14가 다리가 개보수 공사를 실시, 최소 1년 이상 더욱 심각한 출근길 정체를 겪게 됐다.
애드리언 휀티 DC 시장은 30일 공사기간 2년이 소요되는 14가 다리 개선 공사 계획을 발표했다.
2,700만 달러를 투입하는 이번 공사는 구조적 결함 개선, 노면 재포장, 페인팅 등 공사를 포함한다.
휀티 시장은 “14가 다리 같은 교통량이 많은 시설에 대한 공사는 언제 해도 불편이 따를 수밖에 없다”며 1일부터 공사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사는 구조 개선을 병행, 일부분의 철거 및 재건축 등이 포함된다.
DC 교통국은 공사 기간 중에도 출근시간대에는 북행선 4개 차선을 모두 유지할 방침이나 갓길 폐쇄, 차선 폭 축소, 차량 통행 방법의 수시 변환 등은 불가피하며, 출근길 혼잡은 가중될 수밖에 없다.
공사 당국은 이 같은 상황은 공사 시작 후 1년 정도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HOV 차선은 이번 공사에서 제외된다. 따라서 카풀 통근자는 공사의 직접 영향을 받지 않는다.
당국은 이밖에도 공사 기간 동안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윌슨 브리지 이용을 늘리기를 권장하는 한편 ▲공사 일정의 적절한 조정 등을 약속했다.
DC 교통국이 밝힌 공사시간 중 14가 다리 북행선의 각종 변경사항은 다음과 같다.
▲통행방법 변경=3개월 예정인 1단계 공사 후부터 매달 차선이 변경된다. 경우에 따라서는 차선이 공사 구역 양 옆으로 갈라져 설치되기도 한다.
▲진입 구간 단축=가운데 차선이 공사에 들어갈 경우 진출입로까지 거리가 급격히 짧아진다. 조지 워싱턴 파크웨이로 들어가거나 파크웨이에서 14가 다리로 나오는 차량들은 운전에 주의를 요한다.
▲차선 폭 축소=4개 차선 유지를 위해 차선 폭이 기존 12피트에서 11피트로 줄어든다.
▲갓길 폐쇄
▲비 러시아워 차선 폐쇄=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30분까지 공사를 위해 1개 차선이 폐쇄될 수 있다. 주말에는 토요일 오전 5시부터 월요일 오전 5시까지 여러 개의 차선을 폐쇄할 계획도 있다.
남행선은 공사를 모두 야간시간대에 실시, 출퇴근객들은 영향을 받지 않는다.
또 교량 구조와 관련된 공사는 바지선을 이용해 실시해 일반 차량 운행자들은 영향을 받지 않도록 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