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분기 대비 6% 줄고 순익은 1년 전보다 32%나 떨어져
아마존은 1년 비해 순익 크게 늘어
워싱턴주 경제의 대들보이자 세계 정보기술(IT)업계의 공룡인 마이크로소프트(MS)가 사상 처음으로 분기대비 매출이 감소하는 ‘치욕’을 겪었다.
MS는 올해 1/4분기 매출이 136억5,000만 달러로 전 분기 144억5,000만 달러에 비해 6% 감소했다고 23일 발표했다. 전 분기 대비 매출이 줄어든 것은 1975년 창사 이후 34년 만에 처음이다.
특히, 1분기 순익은 29억8,000만 달러를 기록, 작년의 43억9,000만 달러에 비해 무려 32%나 줄어들었다. 이는 주당 33센트가 떨어진 것으로 당초 전문가들이 주당 39센트 떨어질 것이라는 예상보다는 다소 나은 실적이다.
MS의 이처럼 부진한 실적은 세계적인 불황 속에서 PC수요가 크게 감소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1/4분기 세계 PC 시장은 6.5% 위축됐으며,그에 따라 MS의 핵심 사업인 ‘윈도즈’와 ‘오피스’부문이 직격탄을 맞았다.
또한, PC시장에서 소형 넷북 인기가 높아지면서 ‘윈도즈’ 판매에서 수익성이 낮은 저가형 구형 모델 비중이 높아진 것도 수익 악화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윈도즈’ 부문 매출은 34억 달러로 전 분기 대비 16%, ‘오피스’부문은 5% 감소한 45억 달러에 그쳤다.
내년까지 5,000명을 감원할 계획인 MS는 추가감원은 없지만 다음 회계연도에 성과급을 동결하는 방법 등으로 비용을 절감하겠다고 밝혔다.
역시 시애틀에 본사를 두고 있는 세계 최대 온라인 소매업체인 아마존닷컴은 MS와 달리 미소를 지었다. 아마존은 1/4분기 순익이 1억7,700만달러(주당 41센트)로 작년 동기의 1억4,300만 달러(주당 34센트)와 비교해 24% 급증했다고 발표했다.
같은 기간 아마존의 매출은 지난해보다18% 늘어난 48억9, 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월가 분석가들이 예상했던 주당 순익 31센트, 매출액 47억5,000만 달러를 상회한 것이다.
아마존닷컴이 불황에 따른 전자상거래 시장 위축을 타개하기 위해 가격인하 및 무료 배송 서비스를 제공한 점이 실적호전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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