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랜드 프레더릭 카운티에서 18일, 30대 가장이 가족을 모두 살해하는 끔직한 사건이 발생했다.
카운티 경찰에 따르면 크리스토퍼 우드(34세) 씨가 아내를 비롯해 5세와 4세 남자 아이들과 2세 여자 아이를 살해하고 자신도 총으로 자살했다. 우드 씨의 아내는 33세로 주일 학교 교사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이 현장에 출동했을 당시 이들 가족은 여러 침대 위에서 각각 한 발씩의 총을 맞고 숨진 채로 발견됐다. 사건이 발생한 집은 2층 가옥이며 발견 당시 남자 아이들은 자신들 방의 침대에서, 여자 아이는 어머니와 함께 부부 침대에서, 우드 씨는 침대 모퉁이 바닥에 쓰러져 있었다.
경찰은 또 현장에서 범죄와 관련해 우드 씨가 남긴 5개의 쪽지가 집안에 흩어져 있는 것을 찾아냈다. 이들 쪽지 중 하나에 따르면 우드 씨는 자신이 정신 문제로 약을 복용하고 있다는 사실을 적어 놓았다. 경찰에 따르면 우드 씨는 이들 쪽지에 미안하다는 문구를 남기기도 했다.
이 밖에 우드 씨는 쪽지를 통해 빚을 지고 있다는 것을 밝혀 경찰은 이번 사건이 이와 관련된 것으로 보고 조사 중이다.
하지만 아직 사건 발생 경위는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은 상태이다.
소식을 접한 지역 주민들은 이들 가족들이 평소 행복해 보였을 뿐만 아니라 아이들이 애완견과 마당에서 놀고 있는 모습이 종종 관찰되기도 했었다며 이와 같은 사태 발생에 대해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이다.
사건이 발생한 곳은 메릴랜드 북서지구의 프레더릭 시티 외곽에 위치한 미들타운(Middl etown) 지역으로 주민 4천여 명의 작은 마을이며 지난 20년간 이와 같은 참극이 빚어진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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