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에도 12.1%로 뛰어 14개월째 연속 상승
건축 등 민간분야 해고가 큰 영향
오리건주의 실업률이 악화일로다.
2월 두 자릿수로 상승한 실업률이 3월에는 1% 포인트 이상 뛰어 올랐으며 14개월 연속 걷잡을 수 없이 상승하고 있다.
주 고용국은 3월 주 실업률이 12.1%를 기록, 2월의 10.7%에 비해 1.4% 포인트가 급증했다고 발표했다. 12%대의 실업률은 극심한 불황기였던 1982년의 기록과 맞먹는 것으로 전후 60여년 동안 단 한번 밖에 없었던 높은 수치다.
특히 3월 전국 실업률이 2월의 8.1%에서 0.4% 포인트 상승한 8.5%를 기록한 것과 비교해도 3.7% 포인트 차이를 보이고 있다.
주 고용국의 분석가인 아트 아이레 박사는 “오리건주와 전국 실업률이 이처럼 차이가 난 것은 실업률 통계를 잡기 시작한 이후 처음”이라며 “주 실업률이 상승할 것이라는 것은 예측했지만 이처럼 가파르게 오를 줄은 몰랐다”고 밝혔다. 아이레 박사는 이같은 실업률 상승은 올해 내내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오리건주 실업률은 경제활동인구가 크게 늘어나 노동인력이 늘어나는 것도 영향이 있지만 가장 중요한 원인은 건축이나 서비스 등 민간 부분에서 불황으로 일자리를 축소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대규모 재정적자가 예상되면서 기존 일자리를 그나마 유지해왔던 공무원이나 공공부문의 일자리도 앞으로 추가로 사라질 예정이어서 주 실업률에 큰 타격을 줄 것으로 우려된다.
현재 오리건주에서 일자리를 찾고 있는 실업자수는 25만여명으로 3월에만 1만4,000여개의 일자리가 추가로 사라졌다. 이같은 실업자수는 1년 전에 비해 두배 이상 크게 늘어난 것이다. 전체 실업자 가운데 18만여명은 실업수당 등 주 정부로부터 생활보조를 받고 있는 형편이다.
아이레 박사는 “2월 오리건주 실업률이 전국에서 세번째로 높았다”며 “2월 전국 최고의 실업률을 기록했던 미시간주 등에서는 일자리가 다소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어 3월 오리건 실업률이 전국 순위에서 더 올라갈 수 있다”고 말했다.
테드 쿨롱가스키 주지사는 “오리건 주민 가운데 상당수가 일자리를 찾기 위해 컴퓨터 구인광고를 보면서 고통을 겪고 있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며 “실업자 재취업을 위해 세미나와 재취업 교육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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