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교회 및 성당서 일제히 부활절 기념 예배·미사
최대규모 시애틀 연합예배선 허준호씨 찬양·간증도
고난과 사망을 이기고 부활의 첫 열매가 된 예수 그리스도를 기리는 예배와 미사가 시애틀지역 한인 교회와 성당에서 일제히 열렸다.
이날 기독교인들은 예수의 부활이 승리와 영생과 소망을 의미하듯 경제적 시련을 겪고 있는 시애틀 한인들에게도 축복이 가득 내려지길 간절히 염원했다.
시애틀 한인기독교회연합회(회장 권 준 목사ㆍ형제교회 담임)가 예년의 새벽 연합예배와 달리 처음으로 오후 5시 형제교회에서 주최한 부활절 연합예배에는 역대 최대인 1,000여명이 참석했다. 본당의 좌석이 모자라 옆 예배실에서 별도 중계를 했을 정도였다.
개회 기도를 한 장윤기(연합장로교회 담임) 목사는 “예수님의 부활은 의심과 두려움에 사로잡혔던 제자들에게 소망과 승리를 안겨줬다”며 “부활의 능력이 시름에 잠겨 있는 한인들에게 기쁨이 돼달라”고 기도했다.
권 준 목사는 ‘부활의 기쁨’이란 설교를 통해 “예수님이 부활하신 것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부활하신 주님이 바로 나와 함께 하신다는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권 목사는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이 주는 메시지는 ▲평안하라 ▲나를 만져라 ▲가라는 세 가지였다고 상기시킨 뒤 “두려워하지도 의심하지도 말고 부활의 굿뉴스를 세상 밖에 알려 시애틀은 물론 미국, 그리고 모든 열방이 주께 돌아오는 승리를 만들자”고 당부했다.
연합회 총무인 배명헌(영락교회 담임) 목사는 “주님이 피를 토하며 기도한 것은 하나되게 해달라는 것이었다”며 “시애틀지역 한인 교회들이 하나가 돼 하나님의 나라를 만드는데 도구로 쓰임을 받자”고 강조했다.
특히 이날 연합예배에는 탤런트 허준호씨가 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의 ‘가시 많고 험악한 길 채워주십니까’란 곡을 열창했다.
허씨는 2005년 9월 교통사고를 낸 뒤 운명처럼 불교신자에서 주님을 영접하게 됐고, 기도로 백내장까지 낫게 된 사연 등을 간증했다. 그는 “2007년 시애틀에서 체험한 은혜가 너무 커 다시 시애틀을 찾았다”고 밝히고“이젠 초심자와 청소년들에게 복음을 전파하는데 힘쓰겠다”며 이미 청소년 찬양단을 만들어 단장을 맡고 있다고 덧붙였다.
허씨 외에도 찬양밴드인 ‘블레싱’과 시애틀지역 연주자 20여명으로 구성된 ‘글로리아 챔버’가 찬양과 공연으로 예수부활의 의미를 되새기며 역경 가운데 잃어버린 소망과 용기를 북돋아줬다.
황양준기자 june66@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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