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RCT시험 내일 시작…수학 사회 실패판정 높아 학생 학부모 불안
초 중학생을 대상으로 한 CRCT 시험 준비를 위해 수업하고 있는 사우스 풀톤의 한 학원. 최근 바뀐 커리큘럼으로 인해 CRCT시험 실패율이 급격히 높아질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는 가운데 학생과 학부모의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부터 바뀐 커리큘럼이 적용된 CRCT(Criterion Referenced Competency Test)시험이 오는 15일부터 시작됨으로써 학생들과 학부모들 사이에 시험 실패에 대한 불안이 확산되고 있다.
초등학교3학년 아들을 둔 한 한인 학부모는 “시험이 코 앞으로 다가왔다는 생각에 불안해서 지난 주 스프링 브레이크 휴일에도 맘 편히 아이들을 쉬게 할 수 없었다”며 “특히 이번에 시험 방식이 이전과 달라졌다는 이야기가 들려 더욱 맘을 놓을 수가 없었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CRCT시험은 초,중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일년에 한번 치르며 3,5,8 학년 학생의 경우 학생학업기초능력을 평가해 상급 학교 진급가능여부를 결정짓는 시험이다. 또한 이 시험의 결과는 연방 정부의 ‘노 차일드 레프트 비하인드 액트(No Child Left Behind Act)규정에 따라 각 학교에 요구되는 교육성취도 목표치의 달성여부를 판가름하는 자료로 사용된다.
지난해 개정됐던 커리큘럼의 내용은 당초 대수학, 기하학, 통계 등 독립된 과목으로 진행하던 수학 과목들을 한 과목으로 통합시켰으며, 사회 과목의 경우 교사들에게 새로운 학습 교재를 활용할 것을 엄격히 권고한 바 있지만 교사들이 실제 수업상황에 익숙치 않는 교재를 적용하는데 상당한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이번 CRCT시험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되는 이유는 이런 개정 내용을 담은 커리큘럼을 기반으로 작년 봄 행해졌던 CRCT시험의 결과 6학년 학생들 중 71%, 7학년 학생 가운데 76%가 사회과목에서 실패(faile)판정을 받았으며, 8학년 생 38%가 수학과목에서 역시 실패 판정을 받은 바 있기 때문이다. 이 같은 결과는 학부모와 학생뿐만 아니라 교사들 사이에서도 올해 결과는 더 ‘악화’될 것이라는 예상을 불러일으켜 시험에 대한 불안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하여 AJC는 이런 이유로 시험 커리큘럼의 변화가 오히려 시험의 결함을 가중시켰다는 일부 학부모와 학생들의 주장과 함께 이번 변경내용이 ‘개선이나 개악이냐’하는 논란이 함께 불거져 시험을 주관하는 교육 시스템 자체에 대한 불신이 가중되고 있다고 13일 보도했다.
조지아 교육자 협회의 팀 캘라한 대변인은 이와 관련하여 “변화가 가져오는 혼란은 필연적이지만 일시적인 현상일 뿐”이라며 “이 바뀐 커리큘럼이 효과적으로 정착되고 좋은 결과를 가져오게 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학생과 학부모 그리고 학교와 관계당국의 긴밀한 협조와 신뢰가 중요하다”고 밝혀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안정을 찾을 것을 당부했다.
<김은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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