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중 가격하락 불구 진행중인 거래건수는 33% 늘어
4% 모기지 이자율에 8,000달러 세금 크레딧 효력 발생
워싱턴주 부동산 시장에 오랜만에 회복의 조짐이 보이고 있다. 주택가격은 여전히 하락 추세이긴 하지만 정부의 재융자 활성화 방지 대책의 기대 등에 힘입어 거래량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서북미지역 부동산종합리스팅 업체인 NMLS가 6일 발표한 3월 동향에 따르면 킹 카운티지역의 중간거래가격은 36만3,850달러로 1년 전인 지난해 3월 43만9,900달러에 비해 17.3%가 하락했다. 전달인 2월의 연간 중간거래가격 하락률 12.8%에 비해 하락폭이 더욱 늘어난 셈이다.
3월 하락폭은 워싱턴주 주택가격이 최고로 올랐던 2007년 여름 이후 월별 연간 대비 하락률로는 가장 크다. 3월 콘도의 중간거래가격도 1년 전에 비해 13.1%가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3월에 매매가 마무리된 단독 주택은 1년 전에 비해 35.6%, 콘도는 무려 44.9%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통상적으로 매매가 최종 마무리되면 각종 서류 절차 등에 1~2개월 소요되는 점을 감안하면, 그 동안 거래가 매우 미진했음을 반증한다.
하지만 주택 구입을 희망한 뒤 3월 기준으로 매매 절차가 진행중인 주택 수는 전달인 2월에 비해 무려 33%나 늘어났다.
NMLS는 “주택가격이 하락하기 시작한 뒤 매매 진행 주택건수가 상승세로 전환하기는 1년여만에 처음”이라며 “이 같은 지표는 부동산 시장이 회복될 조짐을 보이는 매우 중요한 청신호”라고 평가했다.
주택구입자 위주인 ‘바이어시장’이 현재도 계속되고 있는 추세이긴 하지만 주택구입 희망자가 늘어나고 있는 것만은 분명하다고 NMLS는 분석했다.
모기지 이자율이 30~40여년만에 4%대를 보이고 있는데다 첫 주택 구입자들에게 1인당 8,000달러의 세금 크레딧을 주는 정책이 효력을 발휘하고 있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특히 투자형태보다는 자신이 살 주택을 장만하려는 실수요 형 주택 매매가 늘어나고 있다.
NMLS는 “상대적으로 가격대가 낮은 지역 주택이 거래가 활성화하고 있다”며 “이는 낮은 이자율과 각종 혜택을 이용, 마이홈을 장만하겠다는 수요자들이 많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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