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위자들, 기존 다리보다 너무 커 불요불급 예산 낭비
찬성 측, “오리건-워싱턴 비즈니스 활성화 효과 기대”
포틀랜드와 밴쿠버(워싱턴주)를 연결하는 I-5 고속도로의 새 다리를 12차선으로 확장하는 방안에 반대하는 대규모 집회가 열렸다.
수 백명의 시위자들은 지난 5일 워터프론트 파크에 모여 새 I-5 다리에 12차선은 너무 많아 불필요한 예산이 투자된다며 차선 감축을 촉구했다. 시위자들은 테이블을 설치해놓고 반대서명을 즉석에서 받아 눈길을 끌었다.
로버트 리버티 메트로의회 의원을 비롯한 정부 관계자들도 집회에 참여해 반대 의사를 표했다. 이들은 시위자들에게 새 다리 건설계획이 수정될 수 있도록 시와 주정부 및 연방정부에 목소리를 높여줄 것을 요청했다.
오리건과 워싱턴 자문위원회는 콜럼비아 강을 가로지르는 새 다리는 전철 궤도와 보행자, 자전거 이용자가 한꺼번에 건널 수 있도록 충분히 넓은 12차선이 이상적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12차선 다리를 건설하는데 소요되는 42억 달러 정도의 공사비는 새 다리에서 징수되는 통행료와 주 및 연방정부 보조금으로 충당될 예정이다.
집회를 주관한 조이 커마스키씨는 “적은 예산으로 다리를 만들 수 있도록 정부와 프로젝트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로비활동을 벌이는 한편 집회를 계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반면 12차선을 옹호하고 있는 랜디 레오나드 시의원은 “반대자들이 새 다리가 오리건과 워싱턴주에 미칠 긍정적 혜택을 보지 못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레오나드 시의원은 “차선이 많아 교통체증이 줄면 두 주간의 교류가 원활해져 비즈니스가 활성화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차선이 많을 경우 공해가 더 심해진다는 반대자들의 주장에 대해서도 “시동이 걸린 상태에서 차가 서있는 것 보다 움직일 때 매연이 적게 배출된다는 연구결과를 무시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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